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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파이널A 그룹 상대 10골…"욕심내겠다"는 주민규, 20골+ 득점왕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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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주 주민규가 24일 전북전에서 동점골을 만든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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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20골 고지와 득점왕 모두 보인다.

제주 공격수 주민규(31)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정규리그 최종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멀티골로 팀의 파이널A행을 견인했다.

5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그는 수원FC 라스(15골)와 격차를 2골로 벌렸다. 주민규(29경기)가 라스(32경기)보다 경기 수에서 3경기 더 적어 훨씬 유리한 입장이다. 주민규는 올 시즌 경기당 득점(0.59골)도 1위로, 올 시즌 가장 높은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팀 전체 득점(43골)의 39.5%를 차지한다. 슛(71회)은 전체 6위지만, 유효 슛(3위)은 3위에 올라 있다. 페널티박스 내 슛(57회)은 2위다. 그만큼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력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만나는 6개 팀을 상대로 모두 골 맛을 봤다. 주민규가 기록한 17골 중 파이널A 팀 상대 득점은 10골이다.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을 만나서는 3골씩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고 전북 현대(2골), 수원FC, 대구FC(이상 1골)를 맞아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더욱이 17골은 주민규의 K리그1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 득점이다. 주민규는 2015시즌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2에서 23골을 넣은 바 있다. 다만 K리그1에서는 아직 20골 고지를 밟은 적이 없다. 5경기에서 1골만 더 넣으면, K리그1 득점 커리어하이를 달성하게 된다. 특히나 주민규는 몰아치기에 능하다. 2015시즌과 2017시즌 모두 7경기 연속골을 한 차례씩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4월에 4경기(5골), 5월에도 3경기 연속골(3골)을 터뜨린 바 있다. 멀티골도 4차례나 기록할 정도로 한 번 예열되면 무서운 모습을 보였다.

줄곧 득점왕에 대한 생각을 드러내지 않던 주민규도 팀의 1차 목표(파이널A 진출)를 달성한 뒤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팀의) 파이널A행에 집중했는데, 이제 욕심을 내겠다. 주변에 좋은 선수들이 있으니까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주민규가 20골을 넘어서고 득점왕에 오르게 되면, 2016시즌 정조국(20골)에 이어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과 20골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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