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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심판 S-존 판정 평가기준 개선…판정 불신 해소는 ‘글쎄’ [엠스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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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심판 스트라이크존 판정 평가기준 개선한다

-2022시즌부터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좌우 홈플레이트와 각 타자의 신장에 따른 개별 존을 최대한 활용한 정확성 높은 판정 중심으로 평가기준 개선

-“스트라이크존 판정 불신 해소, 볼넷 감소, 더 공격적인 투구와 타격, 경기 시간 단축 기대”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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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퓨처스리그의 로봇 심판 경기 장면(사진=엠스플뉴스 김도형 기자)



[엠스플뉴스]

삼성 구자욱, 롯데 전준우는 웬만해선 그라운드에서 거친 행동을 하는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얌전한 ‘순둥이’ 선수들조차 분노하고 흥분하게 만드는 대상이 있으니 바로 KBO리그 심판들의 스트라이크 판정, 이른바 K-존이다.

최근 KBO리그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스트라이크존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 내에서 심판의 볼 판정 하나하나를 놓고 벌어지는 논란은 물론, KBO리그 심판들이 전반적으로 존을 지나치게 ‘좁게’ 설정한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좁은 스트라이크존은 볼넷 폭증과 엿가락처럼 늘어지는 경기시간의 원인이 됐고, 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야구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원인으로도 지목됐다.

이에 KBO에서도 스트라이크존 문제 해결에 나섰다. KBO는 10월 2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야구 팬들에게 더 깊은 재미를 전달하고 더 신뢰 받는 리그로 발전하기 위해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 평가 기준을 개선한다”면서 “2022시즌부터 적용될 새로운 평가는 타자 신장에 따른 선수 개인별 스트라이크존을 철저히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고 밝혔다.

2016년부터 올 시즌까지 스트라이크존 판정 변화를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스트라이크 판정 존의 평균 분포가 전반적으로 좁은 형태로 변화됐음을 확인했고 이에 평가 시스템 개선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KBO는 올 시즌 종료 후 준비 및 적응기간을 거쳐 2022시즌부터 각 심판의 스트라이크존 판정을 좌우 홈플레이트와 각 타자의 신장에 따른 존의 정확성을 중심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는 공식 야구규칙에 나온 스트라이크존 기준으로, 그동안 국내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 지나치게 좁다는 지적을 반영한 변화다.

KBO는 “이를 통해 스트라이크존 판정의 불신을 해소하고 특히 볼넷 감소, 더 공격적인 투구와 타격, 경기시간 단축 등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팬들에게 더 신뢰받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 국제경기에 참가하는 투수와 타자 모두 보다 빠르게 국제대회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할 수 있는 등의 효과도 목표로 한다”고 자평했다.

다만 KBO가 제시한 심판 평가기준 개선만으로 판정 논란의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최근의 논란은 투구추적시스템, 카메라 기술 발달로 인간의 눈이 기계의 정확성을 따라잡지 못하는 한계가 드러난 데서 비롯했다. 인간 심판의 주관적인 감각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는 이상, 어떤 기준을 적용해도 스트라이크 존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KBO는 여러 차례 스트라이크존을 넓히거나 좁히면서 변화를 시도했지만, 막상 시즌이 시작되고 경기를 치르다 보면 스트라이크존은 원상 복구되는 경향이 있었다. 판정 평가기준 개선으로 효과를 거두더라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시험 운용 중인 로봇 심판 도입 전까지는, K-존을 둘러싼 불만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배지헌 기자 jhpae11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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