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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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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00승’ 한국여자골퍼 34년간 300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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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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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한국 선수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고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장은 LPGA 무대에서만 총 64만 4445달러를 벌었다.

그리고 2021년 한국 선수 LPGA 200승의 주인공이 된 고진영은 4년 동안 755만 7239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는 대박을 치고 있다.

고 구옥희 회장의 첫 우승 후 34년이 지난 현재 한국여자골퍼들은 과연 LPGA 무대에서 얼마나 벌었을지 궁금할 것이다.

LPGA 생애 상금 통계를 분석한 결과 한국여자골퍼들은 그동안 대략 2억 4500만 달러(약 2870억 원) 를 번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 수치는 LPGA 비회원들의 상금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여자골퍼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3000억 원 정도 내외를 번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여자골퍼들 중 가장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LPGA 통산 승수 21승의 박인비다. 박인비는 LPGA 생애 상금 부문 4위 기록인 1785만여 달러를 획득하고 있다. 올해도 1승을 챙긴 박인비가 과연 그동안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생애 상금 1위 안니카 소렌스탐의 2257만 달러를 넘어설 지 기대를 모은다.

한국 선수 생애 상금 2위는 25승의 박세리의 몫이다. 박세리는 총 1258만달러를 획득해 LPGA 생애 상금 부문 9위에 올라 있다.

한국 선수 중 생애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은 선수는 총 6명이다. 유소연(14위·1177만 달러), 최나연( 16위·1093만 달러), 김세영(17위·1082만 달러), 양희영(20위·1026만 달러)까지 포함돼 있다. 500만 달러를 넘은 선수는 총 20명이고, 100만 달러 이상을 번 선수는 45명에 이른다.

누구보다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고진영의 상승세가 무섭다. 현재 고진영은 김인경(22위·973만 달러),

김미현(28위·862만 달러)에 이어 한국선수 9위에 이름 올렸다.

고진영은 내친김에 한국 선수 최초로 상금왕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올해 4승을 올린 고진영은 총 195만 6415달러를 벌어 1위 넬리 코다(197만 4657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8년 루키 시즌 때 상금 10위 (115만 9005달러)로 시작한 고진영은 2019년에 처음으로 상금 1위(277만 3894달러)를 차지했고 작년에도 단 4개 대회 출전 만으로 상금왕(166만 7925달러)에 등극했다.

그동안 한국여자골퍼 상금왕은 총 7차례 있었는 데, 박인비가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적이 있다. 2009년 신지애, 2010년 최나연 그리고 2017년에는 박성현이 상금왕에 올랐다.

[오태식 골프포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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