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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황무성 녹취록'에 尹·劉·元 "몸통 이재명 확인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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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 지사는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지사직을 사퇴한다. 2021.10.25.jtk@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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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25일 이른바 '황무성 녹취록'이 공개되자,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됐다"며 이 후보를 직격했다.

앞서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현 이재명 캠프 총괄부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압력으로 사퇴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전날 공개됐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황무성 사장이 강요와 압박에 못이겨 사직서를 제출한 날은 화천대유가 설립된 날이고, 대장동 민간사업자 공모지침서를 배포하기 일주일 전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화천대유에 천문학적인 특혜를 몰아주고 민간사업자의 추가이익 환수 조항마저 삭제하는 완벽한 범죄를 위해 이재명 최측근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후보가 이러한 사실을 몰랐을까. 이 후보의 지시 또는 동의 없이 어떻게 저런 대담한 짓을 할 수 있겠나"라며 "더욱이 불법 사퇴를 종용한 행위는 ‘직권남용’으로 당장 강제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은커녕 본인의 얼굴조차 가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이상 선전·선동에 국민들이 속아넘어가지 않는다"고 했다. 또 "이낙연 전 총리가 이런 후보의 선대위 고문을 수락한 것은 안타까운 선택"이라고 도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 대선캠프의 권성동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당시 유한기 개발본부장이 황무성 사장에게 사직을 강요한 것은 이재명 시장의 걸림돌 제거"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녹취록에서) 유한기는 40분동안 14차례에 걸쳐 사직서 제출을 강요하면서 '오늘 당장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자신과 황무성 사장이 다 박살난다'고 했다. 사표를 안내면 감사 등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으로 직권을 남용해 사직서 제출을 강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윗선도 드러났다. 유한기는 '정진상과 유동규가 사직서 제출 요구를 자신에게 떠밀었다'고도 말했다"면서 "정진상과 유동규는 이재명의 최측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황무성 사장을 박살내고, 사표를 받지 못한 유한기 개발본부장까지 박살낼 수 있는 사람은 이재명 시장 한명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 캠프의 김재식 법률지원단장도 논평을 내고 "유동규와 정진상이 누구인가? ‘좌진상 우동규’로 불릴 정도로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측근 중 최측근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지휘부’가 누구를 의미하는지도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며 "임기가 보장된 사장에게 사임을 요구한 행위는 강요죄에 해당될 수 있고, 만약 이재명 시장이 관여된 것이라면 국정감사에서의 위증, 허위사실공표까지 문제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이른바 ‘초과이익환수조항’이 사라지게 된 구체적인 단서가 포착됐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황 사장 재임 시에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출자한 만큼 이익을 가져간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황 사장 사퇴 직후 성남도개공 이익 환수는 지분에 따르지 않고 고정 이익으로 하는 것으로 갑자기 바뀐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어 "수천억 원의 이익을 화천대유와 천화동인에 몰아준 배임의 핵심 즉, 초과이익환수조항 삭제는 황무성 사장을 쫓아낸 직후에 일사천리로 전개됐다"며 "어제 원희룡 후보가 전격 공개한 주주협약서에 명백하게 드러나듯, 유동규가 사장 대행에 올라앉아 대장동 관련 중요계약인 사업협약과 주주협약 등이 완결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한기가 황무성을 압박한 것은 결국 정진상과 유동규, ‘지휘부’로 지칭되는 일군의 사람들이 한 몸으로 움직여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결재권을 탈취하고 민간사업자에게 몰아주기 사업구조를 관철하려는, 즉 배임을 하려는 설계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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