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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지난주 6G 무승, LG 정규시즌 대전에서 끝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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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선수들이 지난 19일 잠실 키움전에서 패한 후 아쉬운 발걸음으로 퇴장하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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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이상만 쫓을 수 없다. 지난주 6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정상을 향한 길은 희미해졌다. 2위로 올라서는 데에도 삼성 혹은 KT의 패배가 필요하다. 3위에 따른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적인 가운데 대전 3연전으로 정규시즌을 끝내고 포스트시즌 준비 모드에 돌입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페넌트레이스 막바지 험난한 일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계와 마주한 LG 얘기다.

모처럼 잠실구장 관중석이 열렸고 LG 팬들은 유광점퍼 물결을 이루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선수들은 이에 화답하지 못했다.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잠실에서 열린 키움과 3경기, 두산과 3경기에서 3패 3무에 그쳤다. 반면 삼성은 2승 1패 1무로 1위로 올라섰다. KT가 1승 4패로 고전했으나 LG는 승리 없이 일주일을 보내며 순위 상승 기회를 놓쳤다.

그러면서 3강 구도가 2강 구도로 바뀌었다. 24일 기준 정규시즌 종료까지 삼성이 3경기(고척 키움 1경기·창원 NC 2경기), KT가 5경기(수원 NC 3경기·고척 키움 1경기·문학 SSG 1경기), LG가 6경기(잠실 롯데 1경기·대전 한화 3경기·사직 롯데 2경기)를 치른다. 세 팀이 남은 시즌 전승을 거두면 KT, 삼성, LG 순서로 1위부터 3위가 결정된다.

LG가 1위에 오르기 위해선 6전 6승을 거두고 삼성은 3경기에서 2패 이상, KT는 5경기에서 2패 이상을 해야 한다. 마냥 불가능은 아니지만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는 없다. 2위 점프도 가능성이 낮다. LG가 25일 잠실 롯데전부터 28일 대전 한화전까지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할 경우, 삼성이 27일 키움전에서 승리하고 KT가 28일까지 NC와 3연전에서 2승 이상을 거두면 2위 가능성도 사라진다.

즉 LG 입장에서 페넌트레이스는 28일 대전 한화전까지로 봐야 한다. 만일 이때까지 4연승 혹은 3승 이상을 거두고 삼성과 한화가 패하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이 경우 29일 사직 롯데전, 그리고 정규시즌 최종전인 30일 사직 롯데전까지 전력을 다해야 한다. 반대로 삼성과 KT가 승리하고 LG가 연승하지 못하면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주축 선수 다수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LG는 앞으로 1승만 해도 3위를 확정짓는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지난 24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LG는 그렇지 못했다. 9회말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남은 상황에서 고우석은 상대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양석환과 승부했고 허무하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하루 전 박건우를 자동 고의4구로 보내고 조수행을 상대해 실점을 피했던 것을 잊어버린 듯 LG 벤치는 스스로 승리 확률을 낮췄고 참사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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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지난 12일 문학 SSG전에서 동점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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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3위를 확정짓는 1승이 필요하다. 25일 잠실 롯데전에 선발투수로 에이스 케이스 켈리가 4일 휴식 후 등판한다. 상황에 따라 켈리의 다음 등판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될 수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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