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니폼도 하이힐도 벗었다…알리탈리아 해고 승무원 속옷 시위

(서울=연합뉴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탈리아 국영 알리탈리아(Alitalia)항공사 승무원들이 단체로 속옷 시위를 벌였습니다.

10월 2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캄피돌리오 광장에는 알리탈리아(Alitalia)항공에서 구조조정이 된 승무원 50여 명이 부당 해고와 임금 삭감 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는데요.

유니폼 차림으로 광장에 나와 재킷과 스커트, 하이힐까지 차례로 벗은 승무원들은 속옷 차림으로 서서 "우리는 알리탈리아"를 외쳤습니다.

1946년 국영회사로 설립된 알리탈리아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항공사로 성장했지만,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부채가 쌓이며 어려움을 겪다가 2017년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작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자 이탈리아 정부는 새 국영항공사 설립으로 방향을 틀었고, 알리탈리아는 15일부터 이탈리아항공운수(ITA)라는 이름으로 대체됐습니다.

이탈리아의 새 얼굴이 될 ITA는 노선, 직원, 항공기 등 자산을 상당 부분 알리탈리아로부터 넘겨받았지만, 재무적으로는 알리탈리아와 완전히 단절됩니다.

ITA는 알리탈리아 직원 1만 명 가운데 2천950명만 올해 안에 재고용할 예정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안창주>

<영상 :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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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탈리아 국영 알리탈리아(Alitalia)항공사 승무원들이 단체로 속옷 시위를 벌였습니다.

10월 23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 캄피돌리오 광장에는 알리탈리아(Alitalia)항공에서 구조조정이 된 승무원 50여 명이 부당 해고와 임금 삭감 등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는데요.

유니폼 차림으로 광장에 나와 재킷과 스커트, 하이힐까지 차례로 벗은 승무원들은 속옷 차림으로 서서 "우리는 알리탈리아"를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