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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이세희, 와락 포옹 엔딩…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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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와 아가씨’가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2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10회가 시청률 30.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더불어 일요일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수성, 주말극 최강자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한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의 모습이 그려졌다.

매일경제

‘신사와 아가씨’가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사진=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박단단(이세희 분)은 이영국(지현우 분)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탓에 그의 집에서 쫓겨났다. 이후 애나 킴(이일화 분)에게 박단단의 사정을 전해들은 이영국은 이세종(서우진 분)의 간곡한 부탁으로 박단단을 찾아 나섰다. 이영국은 고깃집에서 불판을 닦고 있는 박단단을 발견, 분노한 얼굴로 그녀를 끌고 나가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에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영국은 자신도 모르게 흥분해 박단단에게 화를 냈다. 그녀는 놀라고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지만 이세종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자 금세 표정이 바뀌기도. 박단단은 돌아와 달라는 이영국의 간곡한 부탁과 이세종의 전화를 받고서 다시 그의 집으로 향했다.

아이들은 돌아온 박단단을 보고 환호했고, 이영국도 그 모습을 지켜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반면 맨손으로 불판을 닦던 그녀를 떠올리며 안쓰러워하기도.

그런가 하면, 이영국은 퇴근길에 나란히 걸어가는 박단단과 아이들을 발견, 이내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가는 5명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특히 서로 눈이 마주친 이영국과 박단단 사이에 묘한 분위기가 풍겨 핑크빛 기류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는 듯했다.

뿐만 아니라 이영국, 박단단, 조사라(박하나 분)는 이세찬(유준서 분)의 생일을 맞이해 아이들과 함께 별장으로 떠났고, 낚시를 하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세종은 미끼통에서 지렁이를 꺼내 박단단에게 장난을 쳤고, 놀라 넘어진 그녀가 그만 휴대폰을 풀숲에 떨어트려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을 암시했다.

밤이 되자 모닥불을 피우고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모두의 모습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이세찬이 케이크에 얼굴을 파묻는 것을 시작으로 서로가 얼굴에 생크림을 묻히며 장난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한편 박단단은 잃어버린 휴대 전화를 찾아 깜깜한 밤 홀로 숲길에 들어갔다. 아이들은 한참이 지나도 그녀가 돌아오지 않자 이영국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곧바로 박단단을 찾아 나섰다. 같은 시각, 숲길을 헤매던 그녀는 무언가에 놀라 그만 넘어지면서 땅을 구르게 됐고, 이영국은 불러도 대답이 없는 박단단에 불안함과 초조함을 드러내기도.

겨우 정신을 차린 박단단은 나무에 귀신과 같은 물체를 발견하고는 도망치려 했지만, 발목을 삐끗해 움직일 수 없었다. 두려움에 떨던 그녀는 때마침 자신을 부르는 이영국의 목소리를 듣고 응답했고, 그는 곧장 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을 보자 달려가 안겼고, 놀라하던 그도 이내 그녀를 꼭 안아주며 애틋하게 재회해 지켜보던 이들의 심장을 부여잡게 만들었다.

반면 조사라는 다시 돌아온 박단단을 보고 못마땅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이기자(이휘향 분)에게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또한, 그녀는 왕대란(차화연 분)과 단둘이 만나 이영국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고, 두 사람이 한마음 한뜻으로 서로의 천군만마가 되어줄 것을 다짐하는 모습은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밖에도 별장에서 이영국과 밀회를 생각한 조사라는 이기자의 응급실 행이라는 뜻밖의 상황을 맞이하며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웃픔을 불러왔다.

박대범(안우연 분)과 차건(강은탁 분)은 푸드트럭 사업을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선언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더욱이 술에 취한 이세련(윤진이 분)이 요란한 행색으로 박수철(이종원 분)네에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연실(오현경 분)은 이세련의 행동에 분개했고, 곧장 왕대란에게 전화로 따져 물었다. 몰래 이세련을 데리러 왔다 이영국을 만나 깜짝 놀라는 왕대란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이영국이 박수철을 따로 찾아와 오해했다며 사과하는 훈훈한 장면까지 연출돼 얽히고설킨 두 가족이 어떻게 인연을 이어갈지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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