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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는 억만장자 됐는데… 中 ‘국민 생수’에 구더기가 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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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샤오장이 현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린 영상 중 한 장면. 하얀색 이물질(노란색 원)과 검은색 이물질(파란색 원)이 확인된다. 영상에 따르면 이 생수병은 새것이다.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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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중퇴한 중샨샨(67)은 1996년 생수 기업 농푸산취안(農夫山泉)을 세웠다. 그가 판 생수의 가격은 500mL 기준 고작 2위안(약 330원)이었지만, 14억 중국 내수 시장을 꽉 잡으며 중샨샨은 억만장자의 대열에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자산은 지난 1월 기준 917억 달러(약 99조원)를 기록했다.

농푸산취안은 최근 구더기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밀폐된 생수병 안에 둥둥 떠 있는 영상이 공개돼 위기를 맞았다. 회사는 즉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중국 공안에 조사를 의뢰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대다수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샤오장은 앞서 20일 오프라인에서 구매한 농푸산취안의 생수병에서 구더기로 보이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샤오장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뚜껑을 따지 않은 생수병에는 구더기로 보이는 하얀색 이물질이 다수 둥둥 떠다녔다. 또 검은색 이물질도 확인된다. 그는 검은색 이물질은 벌레의 알이라고 설명했다.

샤오장은 “생수 두 병을 동시에 구매했다. 이 두 병 모두에서 다량의 흰색 이물질을 발견했다”라며 “생수도 믿고 마실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농푸산취안 측은 공식 웨이보에 “모든 원수와 포장 용기는 엄격하게 여과 및 살균된다”라며 “이 과정에서 이물질이 침투하거나 살아남아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회사는 샤오장이 지적한 생수의 제조 일자인 6월 30일 생산된 다른 생수를 긴급 회수했다. 또 현지 공안에 사건 처리와 조사를 위해 신고했다.

한편 농푸산취안 위생에 관한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2013년에는 생수의 수원에 이물질이 떠다니는 영상이 공개됐고 이듬해에는 회사의 생수 통과 기준 자체가 수돗물보다 낮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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