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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클라시코' 4연승 레알, 효율성 높은 경기운영으로 거머쥔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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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 라 리가 10라운드] 레알, 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2-1 승리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새로운 4번 다비드 알라바가 공수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며 화려한 '엘 클라시코' 데뷔전을 치뤘다.

레알이 24일 캄 노우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 리가) 10라운드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은 6승 2무 1패의 성적을 기록해 세비야와 레알 소시에다드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고, 바르사는 4승 3무 2패의 성적으로 8위에 그쳤다.

결정력 싸움에서 이긴 레알, 효율성 높은 경기운영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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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사를 꺾고 엘 클라시코 4연승 행진을 이어간 레알 마드리드.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트위터 캡쳐



초반부터 팽팽한 양상의 경기를 펼쳤다. 바르사는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올리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레알을 위협했다. 레알은 크(로스)-카(세미루)-모(드리치)를 중심으로 노련한 경기운영 속에 비니시우스를 활용한 역습작전으로 바르사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이런 경기흐름은 결정력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바르사는 전반 22분 데파이의 크로스를 받은 데스트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간 것을 시작으로 전빈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피케의 헤더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바르사의 결정력 부재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로날드 쿠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밍게사를 빼고 필리페 쿠티뉴를 투입을 시작으로 세르히오 아구에로, 루크 데 용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안수 파티의 슈팅이 레알 쿠르트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한 것을 비롯해 아구에로의 헤더슛은 골대를 넘어가는등 좀처럼 득점운이 따르지 않었다. 그렇게 두드리던 바르사는 종료직전 데스트의 크로스를 받은 아구에로가 득점을 터뜨렸으나 승주를 뒤집기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에 반해 레알은 자신들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리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전반 32분 다비드 알라바의 컷팅에서부터 시작된 레알의 공격에서 비니시우스-호드리고를 거쳐 알라바에게 볼이 전달됐고 이것을 알라바가 왼발로 정확한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레알이 리드를 가져갔다. 이 장면은 이날 레알의 첫 번째 슈팅이란 점에서 레알의 효율성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후반에도 레알의 효율성 높은 경기는 계속 이어졌다. 알라바가 중심을 잡은 수비진은 공격숫자를 늘린 바르사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은 데 이어 모드리치가 전진배치된 공격에선 모드리치-벤제마를 중심으로 한 공격이 한결 더 날카로움을 과시하면서 바르사를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레알의 추가골이 나왔다. 바르사의 공격을 저지한 뒤 이어진 역습과정에서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은 아센시오의 슛을 바르사 테어 슈테켄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달려들던 루카스 바스케스가 득점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알의 승리가 의미있었던 점

이날 레알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알라바였다. 올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레알에 입단한 알라바는 지난시즌까지 주장직을 수행한 세르히오 라모스의 등번호 4번을 부여받으면서 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기대는 '엘 클라시코' 에서 그대로 이어졌다. 전반 32분 자신의 컷팅에서 시작된 레알의 공격기회에서 상대진영까지 전진한 뒤 호드리고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이 뿐 아니라 알라바는 수비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과시했다. 전반 44분 문전에서 바르사 안수 파티가 시도한 슈팅을 블로킹 해내며 실점위기를 넘긴 알라바는 수비진의 리더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이런 활약으로 알라바는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알라바의 이런 활약은 라모스를 연상케 만들기에 충분했다. 레알은 올시즌을 앞두고 계약이 만료된 라모스와 결별하면서 수비진의 공백, 리더의 부재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여기에 세트피스에서 클러치 능력을 앞세워 고비 때마다 득점을 터뜨려주는 라모스의 활약 역시 레알에겐 큰 힘이 되어왔었다. 그런 상황에서 라모스의 등번호 4번을 이어받은 알라바가 '엘 클라시코'에서 그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면서 레알은 라모스의 빈 자리를 지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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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다비드 알라바.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트위터 캡쳐



이번 승리를 통해 레알은 지난 19~20시즌부터 이어져온 '엘 클라시코' 무패행진을 5경기(4승 1무)로 늘림과 동시에 4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 기간동안 레알은 스쿼드의 질, 세대교체 등 모든면에서 바르사보다 우위임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 됐다. 동시에 레알은 1964년 이후 57년 만에 '엘 클라시코' 4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1970년 이후 51년 만에 누 캄프 원정 2연승을 달성하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아울러 이번 경기를 통해 레알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바르사 홈 구장 캄 노우에서 본인 커리어 역사상 첫 승을 신고했다.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레알 1기 시절까지 바르사 원정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6번째 도전끝에 바르사 원정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동시에 로날드 쿠만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4승 2무(선수시절 포함)의 압도적 우세를 점하게 됐다.

이렇듯 레알은 세대교체, 스쿼드의 질, 선수단의 노련미 등 모든면에서 바르사보다 우위임을 다시한번 확인시킨 경기였다. 이와 함께 레알은 연승과 무패행진에서 새로운 역사를 작성하면서 바르사에게 또다른 굴욕을 안겨다주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노성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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