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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LPGA] '73홀 노보기 준우승' 임희정, "아쉬움 남을 뿐 후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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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포함 나흘간 73홀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연장 끝에 고진영에 패해 준우승

[임재훈]

스포츠W

임희정(사진: 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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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을 포함해 나흘간 총 73개 홀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고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사막여우' 임희정(한국토지신탁)이 자신의 SNS를 통해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임희정은 지난 24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천72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4라운드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고진영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희정은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18언더파를 치며 이 대회 54홀 최저타 기록과 함께 고진영에 4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서면서 생애 첫 LPGA 우승 타이틀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대회 마지막 날 고진영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임희정은 25일 자신의 SNS에 "4일 내내 응원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내 편이 이렇게나 많구나.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또 느끼게 해준 감사한 날들이었습니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과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고 그래서 LPGA 출전권을 놓친 것보다 그저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더 속상하지만 최선을 다 했는데 하지 못한 우승이라 후회는 없습니다. 그저 아쉬움만 남을뿐이죠."라고 대회 결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 대해 "세계랭킹 1위를 했던 진영 언니와 플레이를 하면서 '1위는 뭔가 다르다'라는 걸 느꼈지만 한편으론 '그 동안 나도 많이 성장했구나'라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좋은 라운드였어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임희정은 "저는 아직 경기가 남아있기에 잘했던 기억만 살려두고 남은 대회에서는 후회와 아쉬움 모두 남기지 않도록 해보겠습니다."라고 남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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