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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위험보다 이득 커”…미국, 5~11살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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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5~11살도 90.7% 효과”

파우치 “11월초에 맞힐수 있어”


한겨레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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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5~11살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다음달 초에 미국의 5∼11살 어린이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6일 미 식품의약국(FDA)이 5∼11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 결정 회의를 앞두고 나온 발언이어서, 승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미 <에이비시>(ABC)방송에 출연해, 미 식품의약국과 질병통제예방 센터(CDC)를 앞서고 싶지 않다면서도 “(화이자) 데이터는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게 잘 진행돼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접종 승인과 권고를 받을 수 있다면, 11월 첫 주나 둘째 주에 5∼11살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22일 미 식품의약국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자사 백신이 5∼11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90.7%의 예방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어린이에게 성인 접종량의 3분의 1(10㎍)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하면서 임상시험을 했다. 미 식품의약국은 이를 토대로 한 보고서에서 이들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위험보다 이득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 18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5∼11살 어린이에게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신청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화이자는 18일 캐나다에서도 5~11살 어린이에게 백신 사용을 신청했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까지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12살 이상을 대상으로만 사용 승인이 난 상태다.

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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