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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021 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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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그룹은 네슬레, 알파벳, 바클레이즈, 블랙락, 화이자, KT, 삼성전자 선정

국내 1위 그룹은 CJ올리브영, SK텔레콤, 비와이엔블랙야크, 코리아세븐, 현대홈쇼핑, 일동제약 선정

세계일보

글로벌 산업계의 대표적인 ESG 경영평가 지표로 알려진 ‘SDGBI(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2021 리스트가 발표됐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 UN SDGs 협회는, 올해 지수에 편입된 글로벌 기업 303곳, 국내 173곳을 평가·분석한 내용과 점수를 공개하고, 각 산업 군별 편입 순위도 발표했다. 이번 ‘2021 UN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는 글로벌기업 2,000곳과 국내 주요 기업 1,000곳을 분석하였으며, 1위그룹, 최우수그룹, 우수그룹, 일반그룹으로 나뉘어 선정했다.

SDGBI는 2016년부터 발표된 전 세계 최초의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기반 경영분석지수로 UN DESA(유엔경제사회국)의 SDGs 우수모델로 소개되고 UN HLPF(유엔 지속가능 고위급 정치회담)에서 의견서(E/2019/NGO/91)로 제출된 국제적인 지속가능경영-ESG 평가지표다.

평가는 사회·환경·경제·제도 등 4개 분야에서 12개 항목 48개 지표(100점 만점)를 통해 이뤄진다. 평가 대상 기업의 친환경 노력, 사회경제적 노력과 파급성, 지배구조와 제도개선 노력, ESG 금융활동 여부 등을 살펴보고, 혁신적 인프라 구축 등도 분석해 점수를 매긴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글로벌 운영법인, 유통망, 제조공정, 해외상장 등 17개 기준을 적용하여 글로벌 평가와 국내기업 평가로 나뉘어 발표 한다.

2021 SDGBI 글로벌 지수에 선정된 국내기업은 13곳에서 8곳으로 5곳 줄었다. 글로벌 1위 그룹에는 네슬레, 알파벳, 바클레이즈, 화이자, 블랙록 등이 포함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KT가 3년 연속 선정되고, 삼성전자는 신규로 1위 그룹에 편입됐다. 최우수그룹에는 인텔, JP모간체이스, 모건스탠리, 테슬라, 시스코, BNP파리바스, 케어링그룹, LVMH, HSBC, 보잉컴퍼니, PWC, 패스트리테일링그룹(유니클로), 이케아 등과 함께 SK하이닉스, CJ제일제당, 부강테크가 3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현대백화점이 2년 연속 선정되고, CJ대한통운, CJ ENM이 올해 처음으로 최우수그룹에 편입됐다.

글로벌 우수그룹은 Fitch, 버라이존, 델, 카길, 골드막삭스, S&P Global, 볼보, 노무라, 펩시코, 월마트, 로레알, 넷플릭스, 버거킹, 뱅크 오브 아메리카, 베스트바이, 월트 디즈니, 구글, 크레딧 스위스, KDDI, 켈로그, AT&T 등 46곳 기업이 선정됐다.

국내지수에 편입된 각 그룹 기업 수는 1위 그룹 6곳, 최우수그룹 33곳, 우수그룹 48곳, 일반편입기업 86곳이며, 산업군 별로는 건설 및 엔지니어링 7곳, 공공부문 20곳, 금융 및 보험업 31, 물류 및 운수 3곳, 서비스 6곳, 엔터테인먼트 2곳, 유통 및 상사 13곳, 정보 및 통신 2곳, 가구·인테리어 4곳, 기계·전기설비 5곳, 바이오·화장품 11곳, 생활 6곳, 석유·화학·시멘트 8곳, 식품·음료 26곳, 에너지 5곳, 자동차·자동차부품 3곳, 전자장비·반도체 5곳, 철강 2곳, 패션 8곳, 지주회사 6곳으로 전체 173개 기업이다.

국내 1위 그룹은 지난해와 같이 총 6곳의 기업이 공동 선정됐지만 이 중 4곳의 기업이 변동됐다. 이번 2021 SDGBI 국내 1위그룹에는 CJ올리브영, SK텔레콤, 비와이엔블랙야크, 코리아세븐, 현대홈쇼핑, 일동제약이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일동제약은 3년 연속, 현대홈쇼핑은 2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비와이엔블랙야크, 코리아세븐, CJ올리브영, SK텔레콤이 1위그룹에 신규 편입됐다.

SDGBI에 처음 진입한 기업으로는 코리아세븐(1위), SK지오센트릭(18위·최우수그룹), 한진(27위·최우수그룹), 현대백화점면세점(32위·최우수그룹), 현대바이오랜드(33위·최우수그룹), 클리오(42위·우수그룹), 롯데푸드(46위·우수그룹), 하나캐피탈(54위·우수그룹), 비케이브로스(76위·우수그룹), 삼성웰스토리(118위·일반그룹), 포스코인터내셔날(155위·일반그룹), 애경산업(161위·우수그룹) 등이 신규 편입됐다. 또 공공부문에서는 충남경제진흥원(63위·최우수그룹), 서울에너지공사(86위·최우수그룹)가 신규로 선정됐다.

순위가 상승한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롯데칠성음료는 155위(일반그룹)에서 16위(최우수그룹)으로 급상승했으며, CJ올리브영은 29위(최우수그룹)에서 1위로, 비와이엔블랙야크 역시 7위(최우수그룹)에서 1위로 상승했다. 하이브(지난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32위에서 13위(최우수그룹)로, 톤28도 86위(우수그룹)에서 36위(최우수그룹)으로 상승했다.

이번 2021 SDGBI 선정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및 파리협약 이행, 기후변화에 대한 회복력 및 적응 역량 강화 노력 △기후변화에 관한 교육·인식 증진 등 인적·제도적 역량 증진 △안전하고 이용가능한 식수보급 지원 노력 △플라스틱 자원순환노력 △지속가능한 패션 및 화장품 생산과 친환경 소비 확산 △공해 저감 및 위험 화학약품 및 유해물질 근절과 발생 최소화 △해양과 해안 생태계 회복력 증진 및 복원을 위한 실행 △산림·습지,·산맥·육지 등의 복원 및 지속 가능한 보전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 증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 △청정에너지 및 기술에 대한 연구 확대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투자 △제품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의 녹색 기술적용 및 탄소배출저감 △지속가능한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증진을 통한 지속적·포괄적 경제성장 △다양한 기술 향상 및 혁신을 통한 경제 생산성 제고 △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양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학기술 역량 강화 △생산 및 공급 전반에서 친환경 기술적용 △효과적인 공공, 공공-민간, 시민사회 파트너십 확장을 위한 노력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확장과 지원을 위해 글로벌 활동 △빈곤층의 빈곤 완화를 위한 노력 △COVID-19 등 감염병 및 전염병 예방과 회복을 위한 노력 △보편적 교육 제공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직업훈련에 대한 접근성 보장 △성 평등을 촉진하고 모든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 △부패와 뇌물수수의 실질적 감소 노력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제도 및 지배구조 구축 △적절한 사회보장시스템 및 사회적경제 기업 정책 확산 등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으로, 향후 국내외 ESG 경영 확산을 주도하고 선도할 기업들이다.

한편 UN SDGs 협회는 이번 2021 UN SDGBI 우수그룹 이상 기업에는 전 세계 주요 투자은행, 자산운용사, 신용평가사, 거래소, ESG 평가기관 등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 및 협력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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