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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올림픽 앞둔 中서 '델타 변이'로 코로나 확산세…당국, 억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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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3개월여 앞두고 지역간 여행 금지 등 확산 억제 총력

뉴스1

카이치 베이징 공산당 서기 겸 2022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021년 10월 20일 올림픽 성화 환영 행사장을 나서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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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추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당국은 전국 지방정부에 감염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지역 간 이동을 금지하고 나섰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펑 중국 국가위생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계절적 요인으로 추가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은 감염을 상당 부분 억제해왔지만, 산발적 지역 감염 차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내년 2월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어서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주 지역감염자는 11개 지역에 걸쳐 133명 확인됐다. 그중 106명이 지역 관광객으로, 이들의 관광과 관련된 투어 그룹만 총 13개다.

이에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사들의 지역 관광 주선을 금지하고, 주요 관광지 투어도 전국적으로 중단시킨 상태다.

수도 베이징은 한번이라도 감염 이력이 있는 사람은 베이징에 들어올 수 없도록 엄격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의 확산 원인은 해외에서 유입된 델타 변이 때문이라는 게 당국의 지적이다.

우량 국가위생위 부국장은 "현재 확산 원인인 델타 변이는 전염력도 높다"며 "시퀀싱 결과 초기 발병원과는 다르며, 해외에서 새로운 감염원이 들어온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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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쑤성 란저우시 청관구의 한 코로나19 검진소에서 2021년 10월 20일 코로나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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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중국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약 75.7%로, 10억6800만 명가량이 백신을 두 번 다 맞았다.

중국은 현재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경과한 성인들에게 부스터샷을 실시하고 있으며, 필수 노동자와 고령층, 면역 저하자들은 우선 접종 대상이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이 접종된 시노백과 시노팜의 접종 후 항체는 수개월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백신 접종 정책을 총괄하는 왕화칭 최고전문가는 "부스터샷을 무제한적으로 실시하진 않을 것"이라며 "추후 강화될 필요는 있지만, 부스터 수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후 더 좋은 백신이 나오고 백신 접종 절차도 개선돼 강력한 보호 효과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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