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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고우석' LG, 가을야구 뒷문이 불안하다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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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우석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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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수호신이었던 고우석(LG 트윈스)이 블론세이브를 적립하고 있다.

LG는 24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DH) 맞대결을 펼쳤다.

LG는 이날 DH 1차전부터 상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와 맞붙었다. 대체 선발투수 이상영을 투입시켰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끝까지 추격전을 펼치며 9회초까지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의 더블헤더 1차전 결과는 무승부가 아니었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9회말 1사 후 정수빈에게 우익수 옆 3루타를 맞았고 이후 김재호에게 볼넷, 박건우에 끝내기 2루 땅볼을 허용해 패전을 기록했다.

고우석의 아쉬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고우석은 3-2로 앞선 더블헤더 2차전 9회말 또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상대 중심타선 김재환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각각 중견수, 좌익수 뜬공으로 묶어 순조롭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후속타자 양석환에게 초구를 통타 당해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결국 LG는 또다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하루에만 두 번의 결과를 바꾼 고우석은 10월 들어 계속 불안함을 노출했다. 고우석은 10월 평균자책점 4.09(11이닝 5자책)로 시즌 평균자책점 2.30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세 번의 블론세이브와 두 번의 패전으로 고개를 떨궜다.

LG는 고우석의 부진 속에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 어느덧 1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3게임, 2위 kt wiz와는 2.5게임 차로 벌어져 3위로 굳혀가는 모양새다.

더 큰 문제는 고우석이 그동안 큰 경기에서 약점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고우석은 2019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병호에게 솔로포를 맞고 패전을, 2차전에서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LG는 2019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고우석은 올해 펼쳐진 도쿄올림픽에서도 일본전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 10월 컨디션 저하를 겪고 있는 고우석의 존재는 LG의 포스트시즌 불안요소로 떠올랐다.

팀득점 8위를 마크 중인 LG는 가을야구에서 본인들의 최고 장점인 불펜진의 활약이 절실하다. 하지만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흔들린다면 LG의 강점은 순식간에 약점으로 돌변할 수 있다. LG로서는 엄청난 불안요소를 안고 가을야구에 임하게 되는 셈이다.

큰 경기에서 약했던 고우석이 10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LG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포스트시즌에서 웃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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