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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번주 증시 캘린더] 하반기 IPO 대어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 흥행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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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26일 접수 받아···공모가 9만원

유전체 분석 특화기업 지니너스도 청약

아이패밀리에쓰씨·리파인 등 코스닥 입성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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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카카오페이와 유전체 분석 특화기업 지니너스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있다. 주 후반부에는 아이패밀리에스씨와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리파인이 상장하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5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양일간 카카오페이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사업을 시작한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이다. 카카오페이는 간편송금 분야에서도 자리를 잡았으며, 연내 디지털보험사 출범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이번이 세 번째 상장 시도다. 앞서 지난 7월 초 카카오페이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증시 입성을 꾀했으나,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상장 일정을 연기했다. 이번에 카카오페이는 공모가를 6만~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다시 상장을 추진했다.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에는 1,545곳이 몰려 경쟁률이 1,714.47대 1을 기록했다. 이들 중 99.99%가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9만원 이상의 가격을 적어냈고, 주문금액만 1,518조원에 달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해외 기관 중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로, 2014년 이후 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우리사주조합 청약률도 100%를 넘겼다.

청약을 원하는 투자자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삼성증권이 230만주, 대신증권 106만주, 한국투자증권 70만주, 신한금융투자 17만주 등이다. 공모가는 9만원으로 확정됐다.

27~28일 양일간에는 지니너스의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지니너스는 지난 2018년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산하의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스핀오프 방식으로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의 암 유전체 진단부터 싱글셀 유전체 분석에 이르기까지 정밀의료 실현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2만4,700원~3만2,200원, 공모 예정금액은 494억~644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으로 내달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8일에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배우 채시라 씨의 남편 김태욱 대표가 이끄는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롬앤'·'아이컬러' 등 화장품 사업과 '아이웨딩'·'호텔크랜베리' 등 웨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공모 주식 수를 줄이고, 공모가를도 36%나 낮춘 2만5,000원으로 절차를 진행했다. 하지만 기관의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 모두 흥행 부진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20.8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9일에는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과 리파인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2005년 설립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를 개발하며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한 독성가스를 처리하는 '스크러버'가 주력 제품이다. 리파인은 부동산·금융 시장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업체로 2000년 한국감정원(현 한국부동산원)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02년 독립 법인이 설립됐다. 일반 공모 청약에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1,4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리파인은 5.95대 1에 그쳤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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