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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마쓰야마, 조조챔피언십 우승 "우즈 닮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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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마쓰야마 히데키가 2년만에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을 우승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모국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챔피언십(총상금 995만 달러)에서 5타차 우승하면서 개인 통산 7승을 달성했다.

마쓰야마는 24일 일본 치바현 아코디아골프나라시노컨트리클럽(파70 7041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올해 4월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한 마쓰야마는 올 시즌 5번째 대회에서 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 상금은 179만1천 달러(21억원)다. 2년전 일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에 이어 2위를 한 마쓰야마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열린 뒤 2년 만에 돌아온 이 코스에서 다시 우승했다.

카메론 트링갈리(미국)에 한 타 차 선두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파5 6번 홀에서 10미터 거리의 긴 이글 퍼트를 잡았으나 파5 8번 홀에서 3퍼트 보기로 주춤했다. 후반을 넘어서면서 한 때 트링갈리에 선두를 내주었으나 11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잡고 역전에 성공했다.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2위와는 타수 차가 이미 벌어져 있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다시 3미터 거리 이글 퍼트를 넣고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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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가 파5 18번 홀 두번째 샷을 하고 있다.



우승한 마쓰야마는 “18번 홀 두 번째 샷으로 핀 가까이 붙인 게 가장 주효했다”면서 "타이거 우즈처럼 마스터스에 이어 이 대회에서 고국팬들 앞에서 우승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해외 주요 선수들은 대거 빠졌지만 일본 골프갤러리 5천여명을 받았다.

트링갈리는 마지막 두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 1언더파 69타를 쳐서 이날 4타를 줄인 브랜든 스틸(미국)과 공동 2위(10언더파 270타)로 마쳤다. 무관의 트링갈리는 2014년 더 바클레이스, 2015년 취리히클래식과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에 이어 4번째 2위로 마쳤다.

매트 월라스(잉글랜드)가 이븐파 70타를 쳐서 3타를 줄인 매킨지 휴즈(캐나다), 이븐파의 세바스티안 무뇨즈(콜롬비아)와 공동 7위(6언더파)로 마쳤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3위로 가장 높은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언더파 69타를 쳐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등과 공동 7위(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는 재미교포 김찬이 2언더파 68타를 쳐서 재미교포 제임스 한 등과 공동 15위(4언더파)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이경훈(30)이 3언더파 67타를 쳐서 2타를 줄인 김시우(26) 등과 공동 18위(2언더파)로 마쳤다.

지난 8월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5위인 잰더 셔필리(미국)는 2타를 줄여 공동 28위(이븐파), 초청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는 공동 44위(3오버파)다. 강성훈(34)은 3언더파를 쳐서 공동 48위(4오버파)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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