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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든 독립운동가들, 지구촌에 "독도는 한국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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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익살스러운 표정 젊은층 주목 효과
해외 사이트 지도 오류 수정 참여
반크· 이제석광고연구소 ‘캠페인’

경향신문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가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공동 제작한 이색 캠페인 시리즈물. 이제석광고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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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케시마? 일본해?!” 광고 속에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유관순 열사 등이 역사책에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익살스런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이같이 묻는다. 독립운동가들을 모델로 한 이 캠페인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는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고안됐다. 트럭 적재함 외벽에 그려진 안중근 의사의 광고에는 ‘독립운동은 못 했어도, 지도는 바로 쓸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는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모든 국민이 21세기 독립운동가가 돼 해외 인터넷 사이트의 독도·동해 지도 오류를 확인하고 이를 신고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홍보 효과를 진작시키기 위해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통해 진지하고 근엄한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을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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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가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공동 제작한 이색 캠페인 시리즈물. 이제석광고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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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제작한 이제석광고연구소의 이제석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젊은 세대가 사안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의미에서 독립운동가들의 표정을 파격적으로 뒤틀어 주목 효과를 노렸다”며 “선조들이 피를 흘리며 독립을 일궈냈는데 아직도 지도상에선 독립이 안 돼 있는 걸 돌아가신 분들이 보시면 얼마나 화가 나고 통탄한 일일지를 함축적인 표정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반크에 따르면 유엔이 운영하는 지리정보 사이트의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월드 팩트북(World Factbook)’ 사이트는 20년 넘게 동해를 일본해로 쓰고, 독도를 독도/다케시마로 병기하고 있다. 구글이 서비스 중인 13개 언어로 된 사이트는 독도를 ‘리앙쿠르 록스’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 명칭은 1849년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에서 유래된 것으로 일본이 국제사회에 퍼뜨리는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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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와 이제석광고연구소가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공동 제작한 이색 캠페인 시리즈물. 이제석광고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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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광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독도·동해 표기 오류를 제보하고 시정을 요청하는 방법이 담긴 반크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반크 측은 “세계적인 국제기구, 정보기구, 포털사이트에 잘못된 지명이 굳어져 버리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며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세계 곳곳의 오류를 찾고 시정하는 운동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우리끼리만 외치치 말고 국제사회에 시정 요청과 청원을 해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은 특별한 메시지를 내세우기 보단 국민들이 함께 나서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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