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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출신 이준석 “돈 전달한 근거 있나”… 박철민 “2주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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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돈 배달 시키면서 4억 주고 2억은 쓰라는게 상식에 맞겠나”

朴 “변호사인 내 전처가 李 접견, 李가 2심선고 보며 폭로하자 해”

성남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 이준석(40)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국제마피아파 출신 박철민(31·수감 중)씨가 ‘이 대표에게 20여억원을 받아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22일 본지 통화에서 “박철민 그분이 어떤 이유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주장만 하지 근거는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같은 날 박씨는 “2주 안에 완벽히 근거 자료를 취합해 공개하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조선일보

박철민씨. /장영하 변호사 제공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과 추징금 41억원을 선고받은 이준석씨는 2심 재판 도중인 지난 8일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이씨는 통화에서 “저도 그쪽(국제파)에 한때 몸담고 있었으니 박철민이 누군지는 알지만 언론에 나온 것처럼 그런 (가까운) 관계가 아니다”라며 “돈 배달을 시키면서 4억원을 주고 2억원은 당신 사업 자금으로 쓰라는 게 사회 일반 상식에 부합하느냐”고 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20일 변호인을 통해 공개한 진술서에서 2018년 6월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 구치소 수감 중인 이씨 측으로부터 4억원을 받아 2억원은 본인이 쓰고 나머지는 성남시 수내동 금호아파트 근처에서 이 지사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나는 2017년 12월에 구속됐기 때문에 그 돈이 어떤 돈인지 모르겠다”며 “특정 정치인한테 정치 자금을 준다면 최측근한테 그런 일을 시키거나 본인이 직접 할 텐데, 제 사건 기록 어디에도 박철민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박씨는 변호사인 자신의 전처가 이씨를 접견해 상황을 공유했고, 이씨가 “2심 선고를 지켜보며 폭로를 진행하자”는 취지로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박씨 전처의 접견 사실은 인정했지만 “박철민씨 전처가 서류를 주고 갔는데 지금 언론에 나오는 돈다발 사진들이었다”며 “저는 한 번도 이 사람에게 어떤 지시나 부탁도 한 적 없는데, 뭔가 내가 답장을 한 것처럼 ‘잘 알겠습니다’ ‘그렇게 추진하겠습니다’ 일방적으로 시나리오를 짜면서 계속 편지를 보내왔다”고 했다.

박씨는 지난 22일 변호인을 통해 추가 공개한 진술서에서 “(돈 전달과 관련) 현 국제파 조직원의 사실 확인서, 녹취록을 가지고 있고 이재명 지사가 이준석 대표에게 받은 차명 계좌 번호도 알고 있다. 돈을 전달하라는 텔레그램(도 있다)”이라며 “제가 충동적으로 잘못은 해도 거짓말은 안 한다. 2주 안에 완벽히 자료를 준비해 공개하겠다”고 했다.

[박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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