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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완료율 70% 돌파…‘위드 코로나’ 첫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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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 “중요 전제조건 달성”…29일 ‘일상 전환’ 최종안 발표
재택치료 대응 체계·미접종자 보호 조치 등 허점 보완 숙제

경향신문

25일 밤부터 지하철 감축 운행 ‘정상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스크린도어에 25일부터 심야시간 지하철 운행이 정상화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 7월9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대중교통 20% 감축 운행을 유지해 왔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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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전제조건이 충족됐다. 정부는 25일 공청회를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초안을 공개한 후 29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달 초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다는 방침인데, 재택치료 등 의료대응체계 준비나 미접종자 보호 조치 마련 등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70.1%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전날 오후 2시쯤 전 국민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겼다고 알리면서 “(전 국민 70% 접종은)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예방접종 목표 달성을 통해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을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 완료율 역시 전날 80%를 넘겨 이날 0시 기준 81.5%를 기록하는 등 ‘성인 80%’ 선도 넘어섰다. 이날까지 백신 1차 접종률은 79.4%로 이들의 접종 간격을 고려하면 12월 전까지 전 국민 80%가량은 2차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접종을 빨리 시작한 나라들에 비해 두 달가량 뒤늦게 시작했지만 접종률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해외 접종률 최신 데이터를 보면 프랑스의 접종 완료율은 지난 21일 기준 67.5%이다. 영국은 66.7%, 이스라엘 65%, 미국 56.5% 등이다. 모두 지난해 12월 접종을 시작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라며 “높은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처럼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2일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일상회복위) 위원들이 참여한 ‘단계적 일상회복 2차 토론회’에 이어 25일에는 정부가 직접 공청회를 열고 일상회복 방안 초안을 공개한다. 공청회에서 공개된 초안은 이후 일상회복위 전체회의와 중대본 회의 등을 거쳐 오는 29일 확정되며, 이르면 현행 거리 두기 연장기간이 종료되는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여전히 일상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대규모 확진자를 감당할 만한 의료대응체계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정부의 대응은 병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택치료를 확대 운영하고 보건소와 일부 거점 전담병원 중심으로 이를 관찰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지난 22일 재택치료를 하던 60대 환자가 상태 악화로 병원 이송 전 심정지가 오면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 재택치료 시스템의 허점이 노출된 것이다. 향후 확진자와 재택치료자가 크게 늘었을 때 지금의 의료 시스템이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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