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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겠다"...방탄소년단, 8년 발자취로 꽉 채운 글로벌 축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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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개최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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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8년의 활동을 총망라한 역대급 무대들로 1년 만의 온라인 콘서트를 뜨겁게 달궜다.

방탄소년단은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온라인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10월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BTS 맵 오브 더 솔 원(BTS MAP OF THE SOUL ON:E)'을 개최한 지 약 1년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송파구 잠실 주경기장을 무대로 다양한 콘셉트의 무대 세트와 최첨단 기술과 만난 역대급 퍼포먼스를 펼치며 글로벌 아미들의 '안방 1열'을 뜨겁게 달궜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는 방탄소년단의 새 시리즈 콘서트로 제목에 차용된 방탄소년단의 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의 메시지처럼, 어디에 있든 누구나 함께 춤추는 것을 허락받았다는 기쁨을 담은 축제로 꾸며졌다.

'ON'으로 강렬한 첫 무대를 연 방탄소년단은 '불타오르네 (FIRE)' 리믹스 버전과 '쩔어'로 쉴틈 없는 공연을 이어갔다.

"재미있다. 좋다"라는 말로 첫 번째 토크를 시작한 방탄소년단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오랜만의 콘서트에 대한 반가움을 전했다. 정국은 "저희는 여러분의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여러분들께 저희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고, 지민은 "여러분과 저희 모두 오늘을 많이 기대했는데, 오늘 여기 계시지 않은 여러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더 열심히 뛰어보겠다. 즐겨보자"라고 말했다.

RM은 "이렇게 당연하게 다시 무대 위에서 여러분들을 뵙게 됐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 출때가 가장 저희답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고, 정국은 "오랜만의 무대라서 약간 힘든 면도 없지 않지만 기쁨이 몇십 배, 몇백 배 더 크기 때문에 괜찮다. 이렇게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서니까 훨씬 더 재미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뷔는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 등을 통해 콘서트 연습과 리허설 중 종아리 통증을 느껴 이날 공연 퍼포먼스에 불참하고 의자에 앉아 무대를 펼친다고 알린 바 있다.

실제로 이날 의자에 앉아 노래만 부르는 형식으로 콘서트에 참여한 뷔는 "공연 연습을 하고 리허설을 하다가 실수가 있었는데, 큰 걱정 안하셔도 된다. 저 정말 괜찮다. 걱정하지 마시고 오늘 공연 끝까지 즐겁게 즐겨달라"라고 말하며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이어 'DNA' 'Blue & Grey' 'Black Swan'으로 압도적이고 웅장한 콘셉트의 무대를 펼친 방탄소년단은 "8년이라는 시간동안 방탄소년단이 정말 수많은 곡을 선보여왔는데, 다양한 느낌의 곡들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고, 지민은 "오랜시간 활동하면서 완성된 곡들 모두가 하나하나 빼놓을 수 없이 소중하다. 아미분들도 같은 마음일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최근 제가 검색을 해봤는데 저희 이름으로 등록된 곡이 350곡 정도 되더라. 저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저희가 즐길 수 있는, 여러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는 음악을 더 많이 만들어서 아미분들과 더 많은 시간과 추억을 만들어보겠다"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피 땀 눈물' 'FAKE LOVE' OUTRO 리믹스로 무대를 이어간 이들은 'Life Goes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리믹스 버전 무대로 그간의 활동을 총망라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을 휩쓴 영어 싱글곡 무대도 이어졌다. 이들은 'Dynamite'와 'Butter'로 라이브 밴드와의 호흡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인데 이어 'Airplane pt.2' '뱁새' '병' '잠시' 'Stay' 'So What'로 열기를 달궜다.

RM은 "어떤 상황에서든 방법을 찾아내는게 방탄소년단과 아미 아니겠나. 아무것도 저희를 막을 수 없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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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마지막 앙코르곡으로 'Permission to Dance'(이하 'PTD')를 택했다.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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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EED U' 리믹스 버전, 'Save ME' 'IDOL' 무대를 끝으로 인사를 전한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앙코르 무대에 올라 환호를 자아냈다.

첫 번째 앙코르 곡은 'EPILOGUE : Young Forever'였다. 방탄소년단은 팬들과의 추억이 담긴 해당 곡으로 글로벌 아미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두 번째 앙코르곡은 '봄날'이었다.

앙코르 이후 제이홉은 "텅 빈 주경기장을 오니까 제 마음도 텅텅 비는 것 같다"라며 "사실 2년 전 팬데믹 상황 전 이곳에서 팬분들을 만났던 기억이 공연 내내 떠올랐던 것 같다. 너무 감회가 새롭기도 하지만 또 많은 부분들이 비교도 되고, 그 순간이 계속 그리웠던 것 같다. 이번 공연을 준비 하면서 일곱명 모두가 세트 리스트를 함께 하면서 7명으로만 채워진 곡들로 콘서트를 만들어갔다. 저희에게도 엄청난 도전이었고 굉장히 힘든 부분도 많았고 어떤식으로 텐션을 이어나가야 할지 고민도 많았는데 잘 봐주셨을지 모르겠다. 정말 많은 노력과 영혼을 쏟아부으면서 무대를 꾸몄던 것 같다. 점점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봄날' 가사대로 조만간 여러분들을 만나러 갈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 항상 사랑하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보라한다"고 말했다.

지민은 "더 잘하려고 하면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찼다"라며 무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뒤 "주경기장이 굉장히 넓다. 그런데 아무도 안계시니까 어쩔 수 없이 지금도 뭔가 반쯤은 리허설 하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래도 곧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 때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RM은 "기분이 묘하다. 우선 사실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솔직히 굉장히 힘들었다. 이게(팬데믹이) 2년이 되다 보니까 '나에게 남은 동력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동력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들을 극복하려고 운동 등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거의 한계이지 않나 싶다. 제가 뭘하던 사람인지 정체성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힘든 순간이었는데, 역시 콘서트를 해보니 깨달았다. 오늘 태형이(뷔)도 같이 못했고, 아미분들도 안계셔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다시 여러분을 뵙고 같이 교감한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의 에너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고, 실제로 뵙고 꼭 보여드리고 싶다. 그날까지 저희 절대 지치지 않고 이곳 주경기장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말했다.

정국은 "사실 '봄날'을 부르면서 춥게 텅텅 빈 좌석들을 바라보는데 눈물이 차오르더라. 하지만 저희도 오랜 힘든 기간을 지나오면서 조금은 어른이 됐다. 그래서 눈물을 참을 수 있게 되더라"라며 "정말 많이 그리워했다. 아미들을 못 보다 보니까 하나둘씩 제 안에 불타고 있는 심지가 꺼져가는 것이 느껴지더라. 그렇게 영혼없이 지내다가 오늘 멀리서 아미분들이 보고 있을 무대에 서니 느낌이 오는 게 있더라. 저는 지금 오늘 이 무대를 하고 나서 빨리 여러분들에게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희가 기회가 되면 지구 반대편이라도 날아갈테니 조금만 더 참아달라. 무대가 최고다. 너무 보고싶다. 사랑한다"라며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진은 "저희 콘서트가 아미분들에게 드리는 선물같은 느낌이 아니겠나. 제가 오늘 공연을 하다가 음 이탈이 났다. 이런 제 상황, 제 자신이 너무 밉더라. 저희가 한창 공연을 다닐 때는 어느정도 투어에 대한 체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저희가 투어를 안 한지 오래됐지 않나. 운동과 연습을 얼마나 하든 현장감을 연습할 수 없다보니 체력이 부족한 것 같아 이 상황이 안타까웠다. 사실 서른살이 되니까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 나이가 조금 더 들어서 몸이 더 쑤시기 전에 열심히 공연을 다니면서 체력을 유지하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미국 공연을 시작으로 좋은 기회가 있으면 여러분들을 많이 찾아갈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슈가는 "제가 원래 공연을 할 때 어떻게 했는지 루틴을 까먹고 있었다. 그래서 과거 공연 영상을 봤는데 꿈 같더라. 잠깐 2년 동안 까먹고 있던 감정이 다시 올라오면서 '다음번에는 주경기장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공연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더라. 오늘을 전혀 아쉬워하지 마시고 전 세계 아미분들이 공연을 보면서 곧 만날 수 있겠다는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으면 좋겠다. 조만간 직접 만나자"라고 앞으로의 공연을 예고했다.

다리 부상으로 인해 의자에 앉은 채로 무대를 소화해야 했던 뷔는 "저는 굉장히 즐겁지 않았다. 굉장히 속상했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과정 없이 이렇게 갑자기 무릎(통증)이 찾아왔다. 창피하게도 본무대에서 앉아만 있고 돌출 무대에서 멤버들이 춤추는 것만 구경하고 있는 자체가 너무 아쉽고 '내가 뭘 하고 있는걸까' 싶어 뒤숭숭했다. 일단 공연을 하기 전에 저의 상태와 제 마음가짐은 다양했는데, 이렇게 됐다. 정말 다음 번에는 몸관리과 정신 관리를 똑바로 해서 남은 투어들에서 지금까지 못 보여드린 모습들을 보여드리겠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저희 일곱 명의 시작과 끝을 단체 무대로서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다음에는 일곱 명으로 꽉 채운 무대를 보여드리겠다. 관리를 잘해서 강철 다리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앙코르곡은 'Permission to Dance'(이하 'PTD')이었다. 새 콘서트 시리즈 명이기도 한 'PTD'와 함께 흥겨운 축제같았던 콘서트가 뜨겁게 막을 내렸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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