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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 참여와 의료진 헌신이 이뤄낸 접종 완료 7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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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24일 서울 시내에 설치된 ‘백신 온도탑’에 백신 접종 완료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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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어섰다. 지난 2 월 26 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8 개월 만이다. 접종 완료율 70% 돌파는 다음달 초 시행될 예정인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의 핵심 조건을 충족시킨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4일 백신 접종 완료자가 이날 0시 기준 3598만명으로,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5만명) 대비 7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70%는 23일 오후 2시께 달성했다. 23일 하루에도 신규 접종 완료자가 33만명이나 됐다. 18살 이상 성인 접종 완료율은 81.5%다. 1 차 접종자는 4 0 76 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7 9.4%, 18살 이상 기준으로는 91.8% 다 .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완료율 70% 돌파는 접종을 먼저 시작한 영국(66.7%), 일본(69% 21일), 이스라엘(65%, 이상 21일 기준) 미국(57.7%, 22일 기준) 등 주요 국가들보다 빠른 것이다. 접종 초기에는 백신 도입이 늦어지고 공급 물량이 적어 걱정이 컸지만, 하반기 들어 백신 수급 문제가 해소되고 국민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접종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료진과 지원 인력의 헌신, 정부의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백신 수송·보관·접종 등 탄탄한 인프라도 뒷받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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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완료율이 70%를 돌파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집단면역 달성을 통한 코로나19 유행 종식은 불가능하지만, 접종 목표 달성으로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낮추고,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을 시작할 중요한 전제조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25일 공청회를 열어 단계적 거리두기 완화 초안을 공개하고 29일엔 일상 회복 이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부터 식당과 카페 등 생업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되는 등 그동안 피해가 컸던 업종과 감염 확산 위험이 작은 시설부터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 조처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자영업자를 비롯한 취약계층의 고통이 줄어들게 돼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마지막 단계로 가는 접종 완료율 기준을 85%로 잡고 있는데 내년 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아직 한차례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 24일 0시 기준 백신 미접종자는 1058만명이며 이 중 18살 이상이 500만명 된다.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등 여러 이유로 접종을 기피하고 있다. 정부는 강제적 조처보다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도록 설득하고 유인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고, 이상반응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불필요한 불안감 확산을 막고, 백신 접종 피해 보상을 강화하고, 교통 약자와 장애인 등을 위한 접종 편의를 높여야 한다.

접종 완료율 70% 돌파가 경각심 이완을 불러서는 안 될 일이다. 높은 접종율을 믿고 방역 조처를 급격히 풀어버린 유럽에서 확진자 폭증하고 있는 현상을 유념해야 한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도 앞으로 상당 기간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일상 회복의 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면서도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위드 코로나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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