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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거목' 이태원 태흥영화 대표 별세…향년 8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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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영화의 부흥을 이끌어 온 태흥영화사의 이태원(李泰元) 대표가 별세했다. 향년 83세.

24일 ㈜태흥영화에 따르면 고 인태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신촌동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해 5월 낙상사고 이후 약 1년 7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이태원 대표는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과 함께 '충무로 황금 트리오'로 불리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끌어 온 입지전적 인물이다. 특히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끌어 온 태흥영화의 창립자이자 대표로 영화계에 묵직한 존재감을 드리웠다.

고 이태원 대표는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나 1964년 설립한 건설회사 태흥상공을 경영하다 1974년 의정부 극장을 인수하면서 영화계에 입문했다. 특히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영화의 요람 역할을 한 입지전적인 영화 제작사이자 외화 수입사인 ㈜태흥영화의 창립자로 한국영화계에 큰 족적으 남겼다.

㈜태흥영화는 1983년 이태원 대표가 그 전신인 ㈜태창흥업을 인수, 1984년 태흥영화로 개명해 지금에 왔다. 창립작인 이장호 감독의 '무릎과 무릎 사이'(1984)를 시작으로 37편의 한국영화를 제작하고 46편의 외화를 수입해 선보였다. 임권택 감독을 필두로 이두용, 배창호, 곽지균, 장선우 등 1980년대 주요 감독의 대표작을 선보이는 한편 이명세 감독을 발굴하며 한국영화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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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1990)과 '서편제'(1993)로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을 갱신했으며,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1993)과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2000), '취화선'(2002) 등을 통해 3대 국제영화제 진출 및 본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는 등 한국영화의 역사를 수차례 새로 썼다.

한편 고 이태원 대표는 옥관문화훈장(1993)과 은관문화훈장(2003)을 수상했으며, 대종상 영화발전공로상(1994), 영평상 특별제작자상(1988) 백상예술대상 특별상(2003),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공로상(2002), 영화제작가협회 공로상(2014)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한숙 여사와 아들 철승(60), 효승(58), 지승(51) 씨와 딸 선희(61)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6일 오전 10시,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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