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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3주째 감소세·4차 유행 초기 수준…이달 말 접종완료율 75%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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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24일 일평균 확진자 1357명…올 7월 중순 수준까지 하락

"접종완료율 성인 기준 81.5%…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빨라"

"재택치료, 단계적 일상회복 중요조건…긴급이송체계 철저히 준비"

노컷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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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황진환 기자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이 70%를 돌파한 가운데 주간 확진자는 3주째 감소세를 이어가 4차 유행 초기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전해철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일주일(10.18~24)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357명으로 9월 다섯째 주 이후 3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져 4차 유행 초기(7.11~17) 수준(1396명)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이후 지난달 말 한때 3천 명대까지 치솟았던 하루 확진자는 이달 들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환자는 지난 9일(1953명)부터 1423명을 기록한 이날까지 16일째 2천 명을 밑돌았다.

2차 접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번 달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면서 접종완료율은 전날 70%를 넘어섰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이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선결조건으로 '전 국민 70% 접종완료'를 제시해 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완료자는 총 3597만 5412명으로 전체 대비 70.1%다. 만 18세 성인 인구의 81.5%에 해당한다. 1차 접종자는 전 국민의 79.4%(4076만 4241명·성인 기준 91.8%)에 이르고 있다.

전 2차장은 "어제까지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다"며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81.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빠른 속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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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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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체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OECD 회원국 중 접종완료율 70%를 가장 먼저 달성한 나라는 아이슬란드로 199일이 걸렸고, 포르투갈은 236일, 한국은 240일이 소요됐다.

전 2차장은 "안정적인 백신 접종추이를 고려할 때 10월 말까지 접종완료율은 7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8~49세 2차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전 국민의) 접종완료율이 80% 수준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과 관련해서는 "11월 초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시점에 맞춰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추가적 공청회와 분야별 전문가 의견수렴 등 과정을 거쳐 다음주 중 국민께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언급했다.

방역체제 전환 이후 관건으로 꼽히는 '재택치료'를 두고는 "재택치료와 관련된 의료대응시스템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라며 "2200여명 수준인 재택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응급상황에 대비한 사전 이송병원 지정 및 전담 구급대 확대 등 환자 긴급이송체계도 철저히 준비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 1만 4천여개 위탁의료기관이 충분한 접종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체육관·문화센터 등을 임차해 활용하고 있는 전국 282개 예방접종센터를 순차적으로 주민들이 본래의 일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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