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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00억 날렸는데…‘존버’ 승리?” 김정주, 비트코인 수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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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때 ‘-600억원’까지 갔던 넥슨 비트코인 투자…지금 보니 ‘존버(최대한 버티기)’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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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비트코인에 1억 달러(1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감행한 후 수백억원의 손실을 봤던 넥슨이 ‘역전’에 성공했다. 한때 수익률이 반토막 이상 떨어지며 넥슨 주가까지 폭락, 창업주 김정주 대표 개인 재산이 2조원 가량 사라지기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안정화로 현재는 1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24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6만659달러(약 7143만원)이다. 넥슨의 매수 평균단가가 5만8225달러(약 658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 차익은 약 96억667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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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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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측은 비트코인 매입 당시부터 ‘버티기’ 의사를 보여왔다.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자산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비트코인 매수 당시 “자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4월 28일 1억 달러를 투자해 1717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그러나 매수 직후 가치가 급락했다. 매수한지 약 한달 만인 지난 5월 23일 비트코인은 최저 3972만원(코인마켓캡 기준)까지 떨어졌다. 넥슨이 처음 투자했던 시점과 비교하면 반 토막에 가까운 수준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손실액은 약 448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 6월 비트코인 가격은 2만8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한때 넥슨의 손실율은 50%(약 600억원)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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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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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로 인한 손해는 김정주 넥슨 대표의 개인 자산에도 영향을 끼쳤다. 넥슨은 비트코인 손해액을 영업 외 비용으로 계상한다고 공시했다. 이와 함께 주가도 급락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넥슨 주가는 올해만 37.3% 급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말 103억달러(12조1300억원)에 달하던 김 대표 재산은 9월 기준 61억달러(7조 2500억원)로, 41% 가량 감소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세가 안정권에 접어들었단 분석이 나오면서 넥슨의 익절(이익을 보고 매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20일 최고가(6만6930.39달러)를 찍었다. 이틀만에 10% 이상 하락하긴 했지만, 변동성은 과거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다.

비트코인의 24시간 변동성을 보여주는 ‘비트맥스 일일 비트코인 변동성 지수(BVOL24H)’에 따르면, 지난 8~10월 현재까지 지수가 5 이상인 날은 13일이었다. 반면 시장 과열 양상을 보인 올 2~4월에는 총 31일에 달했다. BVOL24H는 1분마다 비트코인 시세를 측정해 백분율 변화를 계산한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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