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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잠실 게임노트] '김강률 7호 BSV→박건우 끝내기' 두산 4위 탈환…LG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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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위 탈환이 걸린 첫 경기에서 웃었다.

두산은 2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서 박건우의 끝내기 타점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성적 67승64패7무를 기록해 4위로 올라섰고, SSG 랜더스는 64승62패14무에 그쳐 5위로 밀렸다. 3위 LG는 3연패에 빠지며 69승57패11무에 그쳤다.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는 KBO리그 새 역사를 썼다. 4⅓이닝 3피안타 7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시즌 탈삼진 225개를 기록했다. 1984년 고(故) 최동원이 세운 단일 시즌 최다 223탈삼진 대기록을 37년 만에 갈아치웠다.

두산은 2번째 투수 이영하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이현승(⅓이닝)-홍건희(1⅓이닝)-김강률(1이닝 1실점)을 차례로 올렸다. 김강률은 시즌 7번째 블론세이브와 함께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블론세이브는 NC 원종현, SSG 김태훈과 불명예 공동 1위에 올랐다.

0-0으로 맞선 2회말 강승호가 선취점을 뽑았다. 김재환의 볼넷과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강승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계속된 1사 만루 기회에서는 박세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가던 미란다는 5회초 들어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홍창기, 정주현, 김현수까지 3타자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채은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1로 쫓겼고, 곧바로 오지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뺏겨 2-2 동점이 됐다. 미란다의 공을 이어받은 이영하가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김민성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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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대주자들이 상대 배터리를 흔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페르난데스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된 상황. 1사 1루 강승호 타석 때 조수행이 2루를 훔쳤고, 강승호의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해 3-2로 앞서 나갔다. 1사 1, 3루 양석환 타석에서는 1루주자 김인태의 대주자로 나선 박지훈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지훈이 2루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틈에 3루주자 강승호가 득점해 4-2로 달아났다.

LG 타선을 잘 틀어막던 이영하는 7회초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서건창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홍창기를 3루까지 보냈다. 서건창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홍창기가 득점해 4-3으로 좁혀졌다.

김강률이 9회초 선두타자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서건창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되자 김현수를 자동고의4구로 골랐는데, 다음 타자 채은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4-4 동점이 됐다.

9회말 1사 후 정수빈이 상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두들겨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로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 1사 1, 3루가 됐고, 박건의 2루수 땅볼로 정수빈이 득점해 5-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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