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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영화 6천원·철도 50% 할인…정부, 소비쿠폰 다시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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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온 일상 회복 ① ◆

이르면 다음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에서도 소비쿠폰 발행, 유류세 인하 등 내수 진작책과 물가 안정대책을 잇달아 내놓을 예정이다.

24일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2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중대본)에서 소비쿠폰 재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계 소비 여력을 문화·예술·공연·체육·외식 등 피해가 컸던 대면 서비스 분야 소비로 연결시켜 보자는 취지다.

소비쿠폰은 지난 6월 정부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내용이다. 하지만 7월부터 4차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시행 시기도 뒤로 밀렸다.

계획에 따르면 1차 접종률이 50%면 외식·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권을 주고, 70%에 달하면 숙박·관광·철도·버스 쿠폰을 발행하게 된다. 현재 1차 접종률은 80%에 육박해 소비쿠폰 발행 조건은 달성한 상태다.

구체적으로 영화관람권을 1장당 6000원씩 지원하고, 철도·버스 왕복여행권도 50% 할인해 준다. 민간 실내체육시설 월 이용료를 3만원 환급해주는 체육 쿠폰과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프로스포츠 관람권을 절반 할인해주는 쿠폰도 있다.

소비쿠폰은 외식·체육·영화의 경우 재개 시점 결정 후 바로 쓰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숙박쿠폰은 사업자 공모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시차를 두고 가동될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는 26일 중대본 회의에서 유류세 인하, 액화천연가스(LNG) 할당 관세율 인하 등 서민들의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도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유류세 인하율을 ℓ당 15%(123원)로 하는 안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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