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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박지수·강이슬…하지만 '어우KB'는 속단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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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압박 수비를 펼치는 강이슬과 박지수.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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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수비를 펼치는 강이슬과 박지수. WKBL 제공
예상대로 최정상급 센터 박지수와 슈터 강이슬이 뭉친 청주 KB스타즈는 강력했다.

하지만 '어우KB(어차피 우승은 KB)'를 외치기에는 시기상조다. 김한별이 이적했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용인 삼성생명의 저력도 대단했다.

24일 오후 용인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의 리턴매치 성격으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은 KB스타즈의 68대59 승리로 막을 내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외국인선수가 뛰지 않는 가운데 독보적인 높이 경쟁력을 자랑하는 박지수는 22득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을 올리며 골밑을 장악했다.

부천 하나원큐에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이슬 역시 18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강이슬은 KB스타즈가 삼성생명을 23대6으로 압도하고 승기를 잡은 2쿼터 10분 동안 7득점을 몰아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허예은의 성장도 눈부셨다. 프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포인트가드 허예은은 30분 동안 출전해 6득점 9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박지수의 높이 경쟁력을 활용하는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두 팀의 경기는 KB스타즈가 전반까지 43대26으로 크게 앞서면서 싱겁게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우승후보 1순위 KB스타즈를 누르고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올랐던 저력의 삼성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10분 동안 KB스타즈를 10득점으로 묶고 18득점을 몰아쳐 경기 양상을 다시 대등하게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기동력으로 맞섰다. 빠른 공수전환과 활발한 움직임 그리고 강력한 전방 압박을 바탕으로 KB스타즈를 위협했다. 윤예빈과 이주연 등 주전 백코트는 3쿼터에만 10득점을 합작하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KB스타즈는 종료 2분여를 남기고 62대58로 쫓기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지수가 결정적인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이후 삼성생명이 시도한 두 차례 3점슛이 모두 빗나가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이주연은 14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 6스틸로 트리플더블을 아깝게 놓쳤다. 강유빈은 14득점 8리바운드를, 배혜윤은 10득점 7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다.

올시즌 여자프로농구 전체 선수와 농구 팬, 미디어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인 우승후보로 지목받은 KB스타즈는 높이에 스피드를 겸비한 농구로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그렇지만 스피드 싸움은 삼성생명이 한수위였다. 삼성생명은 속공 성공 부문에서 KB스타즈를 12대4로 압도했다.

또 높이 열세를 열정적인 움직임과 박스아웃으로 만회했다. KB스타즈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9대34로 앞섰지만 기대한만큼 차이가 크지는 않았다. 공격리바운드는 15대14로 KB스타즈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을 뿐이다.

KB스타즈는 강력했다. 박지수는 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강이슬은 승부처 때마다 득점을 폭발시켰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나머지 5개 구단의 거센 도전에 맞서야 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수위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지만 모든 팀이 각각의 팀 컬러와 맞춤형 전략으로 맞선다면 개막전 못지 않게 흥미진진한 승부가 연이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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