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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일찍 찾아온 추위, 동절기 준비 마친 편의점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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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이마트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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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동효정 기자] 예년 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에 동절기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최저 기온이 5도(서울기준) 이하로 떨어진 10월 16일부터 21일까지 이마트24의 동절기 상품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주에 비해 핫팩 매출이 70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프레쏘 핫아메리카노(224%), 립케어(220%), 스타킹(120%) 매출도 크게 늘었다.

최고 기온이 20도를 웃돌았던 직전주(9일~14일)에 비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고객들이 체감상 더욱 춥게 느낀 것이 동절기 상품을 많이 찾은 배경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겨울 상품 매출이 일찍부터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이마트24는 동절기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이마트24는 인기예능 프로그램인 ‘도시어부’ 손잡고 핫팩 2종을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도시어부 핫팩은 사이즈에 따라 일반(80g, 1000원)과 대형(140g, 1200원) 등 2종으로 낚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낚시 필수 아이템이 핫팩이라는 점에 착안해 기획하게 됐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낚시인구는 2010년 652만명에서 2020년 921만명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1012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도시어부 핫팩은 어린 물고기 보호를 통해 ‘지속 가능한 바다’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아 치어(어린 물고기) 사이즈를 잴 수 있는 눈금자를 패키지에 넣었다.

이마트24 마케팅팀 최영수 파트너는 “겨울철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기획함과 동시에 바다 생태계와 치어 보호라는 좋은 취지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에서도 한파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이달 11~17일 일주일간 판콜A 등 감기약 매출은 전주 동기간대비 40.9% 증가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수요가 많아진 해열진통제(12.4%)와 소화제(10.3%) 등과 비교하면 감기약만 유독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른 초겨울 날씨로 감기 환자가 많아지자 가까운 편의점에서 감기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첫 한파특보가 내려진 지난 주말 감기약의 전주대비 매출신장률은 67.5%에 달했다.

감기약 외 주요 동절기 상품들의 매출도 오름세다. 감기약과 동반 구매율이 높은 홍삼차, 쌍화차 등 건강음료 매출은 25.2% 증가했다. 대표적인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꿀물 매출도 각각 22.7%, 38.1% 상승했다. 즉석원두커피인 ‘겟(GET) 커피’ 매출도 20.9% 뛰었다. 대표 겨울 간식인 호빵(28.3%)과 군고구마(39.2%), 어묵(23.2%) 등도 두 자릿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CU 관계자는 “날씨정보이용시스템을 통해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소비동향이 바뀔 것을 사전에 예측하고 예년 보다 약 2주 정도 빨리 추동 영업을 재개했다. 10월 한달 동안 동절기 프로모션을 확대함과 동시에 방한용품도 대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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