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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 찾은 심상정 “검찰개혁 추진됐다면 ‘고발 사주’도 없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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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와 30여분간 면담

한겨레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여영국 대표 등이 24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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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여영국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사람사는 세상’ 그 고귀한 뜻 이어받아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노 대통령께서 기득권의 엄청난 저항을 뚫고 만든 종부세법이 완성됐더라면 대장동은 없었을 것이고, 노 대통령께서 신념을 갖고 추진하셨던 검찰개혁이 제대로 추진됐다면 고발 사주도 없었을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또 “정의당은 노무현 정신과 전태일 정신이 만나서 태어난 정당이다. 민주당이 원칙을 잃고 좌충우돌해도 저희 정의당은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애써왔다고 자부한다”며 ‘노무현 정신’ 계승자를 자처했다.

심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30여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심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기득권의 많은 저항에도 종부세, 검찰개혁, 행정수도 이전 등 강력히 개혁과제를 추진했다. 그러나 그 개혁과제들이 용두사미가 돼 아쉽고 안타깝다. 그 개혁과제를 제가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의 역할이 반드시 있다. 열심히 하시라”고 화답했다.

심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의 국립 3·15 민주묘지도 참배하며 경남을 ‘탈탄소녹색특별지구’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경남의 제조업을 탈탄소 기반으로 서둘러서 전환하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경남에 있는 창원대·경상대 등 대학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이론과 기술을 겸비한 인재들이 경상남도의 녹색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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