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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獨과 공자학원 운영 갈등, 對EU 관계도 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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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대학에서 운영되나 최근 독 당국 통제 나서

아시아투데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내 공자학원의 관계자와 학생들. 최근 공자학원 운영을 둘러싼 갈등으로 중국과 독일의 관계가 나빠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新華)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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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과 독일이 최근 독일의 20개 대학 내에 설치된 공자학원 운영을 둘러싼 갈등으로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칫 잘못 하면 양국 관계가 갑자기 나빠지면서 중국과 유럽연합(EU) 간에도 더욱 심각한 갈등을 불러올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독일은 EU 내에서 중국을 가능한 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국가로 손꼽힌다. 완전히 미국과 밀착해 있는 영국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최근 독일 정부에서 공자학원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자세를 보이자 분위기가 묘하게 변하고 있다. 중국이 반발하면서 양국 관계가 전례 없는 긴장 상태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사실 독일 입장에서는 공자학원을 통제하려는 자세가 크게 무리하다고 보기 어렵다. 공자학원이 정보기관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단언하기 어려운 탓이다. 더구나 미국이 수년 전부터 상당수 공자학원에 대해 폐쇄라는 강경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독일 교육당국은 전국 20개 대학에 설치된 공자학원에 대해 중국어 수업 이외의 프로그램은 가능한 한 시행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예컨대 스터디그룹이나 독서회, 각종 문화행사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이들 모임이나 행사가 정치적 색채를 띌 수밖에 없는 만큼 당분간 회합을 자제하라는 말이 된다.

중국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23일 주독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독일 내 중국 공자학원은 양국의 학술과 문화교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독일은 그렇게 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공자학원의 존재를 정치적으로 보는 것을 반대한다”고 공자학원에 대한 독일의 시각 교정을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유럽 내 41개 국가에서는 총 173개의 공자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만약 독일의 공자학원 운영에 대한 통제 조치가 다른 국가들에도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칠 경우 상황은 심각해진다. 중국과 EU의 관계 역시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에 있다. 독일의 위상이 EU 회원국 28개국을 필두로 하는 유럽 내에서 절대적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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