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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봉하마을 찾은 심상정 "시민 삶이 선진국인 나라 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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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도 고발사주도 없는 떳떳한 후보가 盧의 꿈을 이어갈 것"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 제공) 2021.10.2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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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4일 "노무현 대통령님의 '사람 사는 세상', 그 고귀한 뜻을 이어 시민의 삶이 선진국인 나라를 꼭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위치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이같은 글을 남겼다.

심 후보는 "노무현의 시대, 사람 사는 세상은 GDP만 선진국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시민들이 먹고 자고 쉬는 일상이 행복한 나라"라며 "점점 더 벌어지는 불평등, 퇴로가 없는 기후위기와 해결되지 않은 차별 등 신적한 문제 앞에서 많은 국민들이 노무현 대통령님의 개혁비전과 그 뜨거운 열정을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또 "노무현 정신의 핵심은 도전과 용기, 과감한 개혁의 의지라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대통령께서 부동산 기득권의 엄청난 저항을 뚫고 만든 종부세법, 이것이 완성되었더라면 대장동은 없었을 것이고, 신념을 갖고 추진하셨던 검찰개혁이 제대로 추진됐다면 고발사주도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가장 열망하셨던 정치개혁이 이뤄졌다면 지금 우리 시민들이 신물 나는 양당 내로남불 정치가 지금까지 지속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우리 정의당은 노무현 정신과 전태일 정신이 만나서 태어난 정당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원칙을 잃고 좌충우돌해도 저희 정의당은 노무현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애써왔다고 자부한다"며 "지더라도 원칙 있는 패배를 했고 저희 정의당이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국민께 먼저 고백하고 모든 아픔을 감수하며 원칙 있게 해결해 왔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대장동도 고발사주도 없는 떳떳한 후보 저 심상정이 노무현의 꿈 사람 사는 세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심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권양숙 여사와 30여분 간 비공개 환담을 가졌다. 심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기득권의 많은 저항에도 불구하고 종부세, 검찰개혁, 행정수도 이전 등 강력히 개혁과제를 추진했지만 그 개혁과제들이 용두사미가 돼 아쉽고 안타깝다"며 "그 개혁과제를 제가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 여사는 이에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의 역할이 반드시 있다. 열심히 하시라"고 격려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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