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K-인터뷰] 홍명보 감독, "빡빡한 일정? 더 강한 팀 되려면 이겨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탄천] 오종헌 기자 = "2~3일 간격으로 경기 치르는데 어려움 있지만 더 나은 팀, 강한 팀이 되려면 정신적으로 이겨내야 한다."

울산현대는 24일 오후 3시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32경기 18승 10무 4패로 리그 1위(승점64)다.

울산이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전북현대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전북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울산은 이번엔 반드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현재 승점 1점 차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승리를 노리는 울산은 오세훈, 김민준, 바코, 이동경, 원두재, 박용우, 김태환, 홍철, 임종은, 김기희, 조현우가 선발로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김지현, 이청용, 윤일록, 윤빛가람, 신형민, 설영우, 조수혁이 포함됐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체력적인 안배를 고려해 선발 명단을 짰다. 최근 두 경기 연속 120분을 치렀다. 윤일록이 고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김민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김민준이 그동안 훈련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불투이스는 부상이다. 무릎이 좋지 않아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세훈의 경우 6월에 합류하면서 사실 새로운 선수라고 할 수 있지만 적응을 잘 해주고 있다. 22세 이하 출전 선수로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조금 피로감이 있을 것 같은데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지 않을까 해서 이번 경기에 출전시켰다"고 몇몇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울산은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지난 주중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거둔 뒤 일본 J리그 1위 가와사키 프론텔레, 라이벌 전북을 잡고 4강에 진출한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은 "체력적, 정신적으로 데미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경기가 남았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스스로 이겨내면서 헤쳐나가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얘기를 했고, 그동안 잘했기 때문에 울산답게 경기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동시에 선수단 멘털 관리에 대해서는 "항상 선수들에게 지적하는 것은 최선을 다하지 않을 때다. 우리가 비록 ACL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선수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결과는 아쉽지만 크게 뭐라고 할 얘기가 없었다. 실수 같은 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 얘기하지만 전체적으로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얘기해줬다. 어렵고 힘들 때는 팀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27일 전남드래곤즈와 FA컵 준결승을 치른다. 체력적인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2~3일 간격으로 계속 경기를 치르는데 이겨내야 한다. 어려움이 될 수 있지만 극복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나은 팀, 강한 팀이 되려면 정신적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의연하게 답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