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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전화 신고’ 1년 새 23%↑…3건 중 2건은 “대출·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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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틈타 ‘사금융 영업’ 등 급증

‘주식·코인방’ 홍보 스팸도 크게 늘어


한겨레

후후앤컴퍼니 제공.


지난 분기(7∼9월) 광고성(스팸) 전화·문자메시지 신고가 1년 새 20% 넘게 늘어 역대 최대였다는 통계가 나왔다. 스팸 3건 중 2건은 대출이나 주식·코인 투자를 권유하는 내용이었다.

24일 스팸전화 차단서비스 운영사인 후후앤컴퍼니는 올 3분기 접수한 전화·문자메시지 스팸 신고 건수가 756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5만건)보다 23% 늘었다고 밝혔다. 분기 신고 건수가 700만건을 넘은 건 이 회사가 관련 통계를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3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스팸 유형별로는 제2금융권이나 사금융 대출 등을 알선하는 ‘대출 권유’ 유형이 240만건으로 1년 새 65% 늘었다. 최근 은행 등 제1금융권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2금융권 및 비제도권 금융기관의 대출 영업이 증가한 결과로 후후앤컴퍼니는 보고 있다. 주식투자 종목을 추천하거나 주식 ‘정보방’ 가입 등을 유도하는 ‘주식투자 권유’ 유형도 3분기 229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증가했다. 이외에도 △불법게임·도박 홍보(99만건) △보이스피싱(36만건) △보험가입 권유(29만건) △텔레마케팅(25만건) △인터넷가입 권유(21만건) △휴대전화 판매(20만건) 등의 순으로 스팸 신고가 잦았다.

후후앤컴퍼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형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면서 이와 관련한 스팸 전화·문자메시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치가 3분기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가상화폐 관련 스팸도 증가세”라며 “2, 3년 전까지 상위권이었던 텔레마케팅 스팸 비중이 준 대신 금융·투자 관련 스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후앤컴퍼니는 케이티(KT)의 계열사인 케이티 시에스(KT CS)의 자회사로, 발신자 정보확인과 스팸전화차단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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