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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공모주 하반기 수익률, 상반기 대비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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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공모주 수익률이 상반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신규 자금 유입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선비즈

지난 8월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한 고객이 게임 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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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이달 22일까지 IPO를 통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40개 기업(스팩·리츠 포함)의 공모가 대비 22일 종가 기준 수익률은 평균 27.55%다. 이는 상반기 상장한 52개 기업의 평균 수익률 53.82%의 절반 수준이다.

3분기에는 일진하이솔루스(113.41%), 카카오뱅크(54.1%), 현대중공업(68.33%) 등이 수익률이 공모가 대비 50%를 상회한 반면 SD바이오센서(-9.62%), 크래프톤(-2.01%), 롯데렌탈(-22.14%) 등은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7월 이후 신규 상장한 기업 중 상장 첫 거래일에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 기록·공모가 대비 수익률 160%)에 성공한 기업은 맥스트·한화플러스제2호스팩·원티드랩·플래티어·브레인즈컴퍼니·일진하이솔루스·지아이텍 등 7곳뿐이었다. 상반기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19곳이었다.

공모주 펀드 수익률도 지지부진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2일 기준 최근 한 달간 143개 공모주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0.81%다. 공모주 펀드의 설정액은 7조2800억원으로, 1개월 전과 비교해서 3200억원이 줄었다.

올해 들어 공모주가 높은 수익률로 ‘불패 신화’를 자랑했지만, 공모가 고평가 등 공모주 과열 논란과 증시 부진 탓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반적인 수익성 측면에서 공모주 투자는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월 이후 10월 현재까지 코스피 지수는 8.4%, 코스닥 지수는 3.9% 하락한 점을 견줘 보면 공모주 투자가 시장 평균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조귀동 기자(ca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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