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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스포터 PICK] '동아시아 최강' 포항, 이번에도 '기동 매직'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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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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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잠시 쉼표를 찍었던 K리그1이 다시 돌아온다. 파이널A와 B의 갈림길에 선 포항스틸러스가 인천유나이티드를 만나 정규 리그에 마침표를 찍는다.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경기를 치른다. 현재 포항은 승점 42점(11승 9무 12패)으로 7위에, 인천은 승점 37점(10승 7무 15패)으로 9위에 위치해 있다.

K리그1은 12개 팀이 1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 3번씩 맞붙는 정규 리그를 치른 후 34~38라운드를 파이널 라운드로 진행한다. 정규 리그 종료 시점의 순위를 기준으로 1~6위는 파이널A, 7~12위는 파이널B로 향한다. 파이널A는 리그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파이널B는 잔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홈팀 포항은 지난 3일 광주FC에 3-2로 승리하며 리그 4연패의 부진을 끊어냈다. 이날 승리로 파이널A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이어 ACL 8강에서 나고야 그램퍼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4강에서는 '동해안 라이벌' 울산현대를 만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현재 12년 만의 결승 진출로 선수단의 사기가 한껏 오른 상황이다. 이에 포항은 기세를 몰아 4년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포항은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수원삼성(승점 42점, +39)과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다득점 4골에 밀려 7위에 머무는 중이다. K리그1은 승점이 동률일 경우, 다득점으로 순위를 가른다. 현실적으로 4골 차이를 한 경기 만에 뒤집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포항은 인천전에서 승점 3점을 우선 획득하고, 같은 시각 5위 제주유나이티드(승점 44점), 6위 수원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때 수원이 대구FC를 이기지 못하거나 제주가 전북현대에 패하면 파이널A 진출이 가능하다. 또한, 포항이 인천과 비길 경우엔 수원이 대구에 패해야만 파이널A에 진출할 수 있다.

원정팀 인천은 지난 6일 강원FC에 0-1로 패배하며 리그 3연패를 당했다. 28라운드 울산전 2-3 패배부터 시작된 긴 무승의 고리는 7경기째(1무 6패) 이어지고 있다. 인천은 8월까지 상승 가도를 달리며 한때 5위에 올라서는 '여름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9월부터 선수단의 체력 저하와 핵심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유력하던 파이널A 진입마저 직전 강원전 패배로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 이에 인천은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고 강등 싸움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포항이 앞서 있지만, 변수는 체력이다. 인천은 6일 강원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반면 포항은 3일 간격으로 ACL 토너먼트 2경기를 치렀다. 특히 4강전에서는 120분 연장을 넘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됐을 수밖에 없다. 이에 직전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상대적으로 피로가 덜한 신진호, 고영준을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포항은 '대형 신인' 이호재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이호재는 리그에서 광주를 상대로 프로 데뷔 골이자 깜짝 멀티 골을 터뜨리며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득점으로 개인 통산 첫 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다. ACL에서는 후반 34분,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캐논슈터' 이기형 전 인천 감독의 아들로 유명한 이호재는 인천의 유스팀인 대건고에서 성장한 바 있다. 이에 과연 자신의 유스 친정팀에 비수를 꽂을지 주목된다.

한편 인천은 수비수 김채운과 미드필더 아길라르가 각각 퇴장 징계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올 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축구 도사' 아길라르의 결장이 특히 뼈아프다. 여기에 8월 말 부상으로 이탈한 김광석마저 회복 과정에서 2차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이에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9월 A매치 이후 컨디션이 저하된 모습을 보인 무고사가 침묵을 깨고 인천의 해결사로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기적'의 종착역으로... 포항, 파이널A행 막차 탑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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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포항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포항의 승리에 1.96배(51%), 무승부에 3.6배(27%), 인천의 승리에 4.2배(23%)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률상 포항이 우세할 전망이다. 그러나 포항에 -1골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적용할 경우 인천의 승리 확률이 51%까지 오르는 것으로 보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스포라이브가 양 팀의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일 가능성에 1.77배, 2.5골 이상일 가능성에 2.15배의 배당률을 부여한 가운데 이 경기는 득점 총합 2골 이하의 한 골 차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최근 두 팀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포항의 1-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유다현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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