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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원희룡 "정신과 의사 분석에 프라이버시 타령은 이재명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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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머니투데이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대구·경북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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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4일 "대통령 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정신과 의사, 심리학자의 분석 글들은 지금도 검색하면 여러 글들이 넘쳐난다"며 "프라이버시 타령은 이재명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대통령과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들에게는 정신 건강조차도 사적 영역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원 전 지사의 부인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윤형씨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야누스의 두 얼굴'이나 '지킬 앤드 하이드'라기 보다 소시오패스나 안티 소셜(antisocial, 반사회적) 경향을 보인다"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해 전날(23일) 원 전 지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이 지사 측 인사와 설전을 벌였다.

원 전 지사는 "미국에서도 대선 당시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 분석 글들이 넘쳐났다"며 "개인의 질환이 '타인에게 심각한 위해를 입힐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대중에게 경고할 윤리적 책임이 있다는 직업윤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반대의 사례로는 얼마 전 한국에서 있었던 한 연예인의 정신 분석 글을 본인 동의 없이 개진했던 사건이 있었다. 많은 사회적인 지탄을 받은 사건"이라며 "하나의 쟁점을 놓고 두 개의 직업윤리가 대치되고 있는 것인데 기준은 명확하다. '공적인 영역'으로 다룰 것이냐, '사적인 영역'으로 다룰 것이냐다"라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는 "대통령 후보의 정신 건강을 저는 명백하게 '공적인 영역'으로 본다"며 "저는 또한 이재명 후보가 '타인에게 심각한 위해를 입힐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해당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돼서도 합당치 않은 이유로 국민들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면 국민 안전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이런 모든 검증 과정들이 불편하고 불만이시면 대통령 선거 안 나오시면 된다"고 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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