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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8천 명의 기립박수…원태인·백정현 라팍을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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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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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를 향한 기립박수가 이틀 연속 쏟아졌다. 삼성 선발진이 1위 탈환을 이끌었다.

삼성은 22일과 23일 1위 kt 위즈와 운명의 2연전을 치렀다. 22일 2연전에 돌입할 때 삼성은 kt에 1경기차로 뒤진 2위였다. kt와 2연전 결과에 따라서 올 시즌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삼성은 올해 최고 성적을 거두고 있는 두 명의 국내 선발투수를 kt전에 배치했다. 원태인이 kt와 2연전 첫 경기에 배정됐고, 백정현이 두 번째 경기에 나서게 됐다. 두 선수는 kt와 경기 전까지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원태인은 21일까지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09로 활약했다. 백정현은 타구에 맞는 부상이 있었지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9로 팀을 이끌었다.

삼성이 꺼낸 최고 선발진 카드는 kt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원태인은 22일 경기에서 7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 4-2 승리를 이끌었다. 2점을 주긴 했지만,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원태인은 14승을 챙겼고, 그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22일 경기 후 kt와 경기차를 없애고 승률 1리 뒤진 2위가 됐다.

이어 백정현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kt 타선을 상대로 많은 범타를 끌어냈다. 6⅔이닝을 던졌고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삼성 4-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백정현 역시 14승을 챙겼고, 삼성은 kt와 순위를 뒤집고 155일 만에 단독 1위, 121일 만에 1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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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공로를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팬들이 인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육성 응원이 금지된 가운데 두 선수는 기립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2일 원태인이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5866명의 팬들은 그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코로나19 여파로 그를 향한 환호성은 볼 수 없었지만, 뜨거운 박수 갈채가 원태인을 향해 쏟아졌다.

백정현 교체 당시에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책임 주자를 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백정현을 향해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박수는 박수를 타고 경기장 전체를 덮었다.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져준 선발투수를 향해 삼성 팬들이 보내는 최고의 칭찬이었다.

23일 대구삼상라이온즈파크는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관중 수가 제한된 이후 KBO 리그 최다 관중 수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8207명으로 삼성이 갖고 있었는데, 이날 8512명 관중 입장으로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야구장을 찾아 삼성과 kt 순위 싸움을 관람했고, 백정현 투구를 응원하며 지켜봤다.

백정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랜 만에 팬들 응원 소리를 들으며 투구했다. 크게 티는 안 났겠지만, 평소보다 흥나게 던진 것 같다"며 팬들 덕분에 더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흥 넘치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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