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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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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감독, '퇴장' 이강인 두고 "조심하라고 분명 당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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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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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이 퇴장을 당한 이강인(20, 마요르카)에 대해서 언급했다.

레알 마요르카는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에서 발렌시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3승 3무 4패(승점12)로 12위에 머물렀다.

경기 전부터 주목을 끈 건 이강인이 친정팀 발렌시아를 적으로 만나는 점이었다. 어린 시절 대한민국에서 넘어와 유스에서 성장하며 1군까지 데뷔한 팀을 상대로 싸우는 것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자 현지 매체들도 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시작부터 의욕을 드러내며 발렌시아를 상대로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마요르카 공격 장면마다 기여하며 이강인은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슈팅 정확도는 아쉬웠지만 전매특허 왼발킥은 날카로웠다. 전반 32분엔 환상적인 드리블로 발렌시아 수비를 제친 뒤 앙헬 로드리게스 선제골에 도움을 올렸다. 마요르카는 전반 38분 무크타르 디아카비 자책골을 유도하며 전반을 2-0을 마쳤다.

발렌시아는 만회를 위해 공격에 힘을 쏟았다. 이에 마요르카는 후반 초반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했다. 이강인도 전반 위치보다 내려가 압박을 가하고 공을 탈취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러던 후반 10분 다니엘 바스에게 거친 태클을 범했고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이강인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강인이 나가 수적열세에 몰린 마요르카는 경기 내내 수비에만 치중했다. 발렌시아는 아예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공격을 강화하며 소나기 슈팅을 날렸지만 육탄 수비에 막혔다. 마요르카 승리로 굳혀지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발렌시아가 2골을 넣으며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마요르카 입장에선 통한의 패배였다.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발렌시아가 더 공격적으로 나설 걸 대비해 후반 15분쯤 변화를 주려고 했다. 이강인에게 '실수하지 말고 조심해'라고 당부도 했지만 퇴장이 나왔다. 이강인도 그런 반칙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퇴장은 경기 흐름을 바꿨지만 결과는 우리가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강인 퇴장 이후 모든 판정이 발렌시아에 유리했다"며 주심을 저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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