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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김희진 "이재영·다영 때문에 배구 인기 타격? 오히려 팬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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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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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희진/사진=유튜브 채널 'UCN SPORT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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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활약했던 배구 선수 김희진(30·IBK기업은행)이 학폭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를 떠난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UCN SPORTS'에는 김희진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재영·다영 선수 논란으로 배구 인기에 타격이 간 것 같냐'는 물음에 김희진은 "그 친구들 때문에 여자배구 인기가 떨어졌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배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줘서 배구 팬들이 떠난다거나 그런 건 못 느끼겠고, 오히려 팬들이 더 많아지는 것은 느낀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영·다영 선수 논란으로 오히려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행동 하나 말 하나를 조심해야 하고, 본업을 할 때는 정말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부재가 도쿄올림픽에서 전력 손실로 이어졌느냐'는 질문에는 "도쿄올림픽은 약간 다른 느낌이었다. '그 선수들이 있다고 성적이 더 나았을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도쿄올림픽에서 멤버들은 모두가 하나가 됐다. 그 선수들이 왔어도 하나가 됐을 수 있다"며 "딱히 그 선수들이 없어서 성적이 덜 나온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시합에 집중하다 보니까"라고 부연했다.

대표팀 주장이었던 김연경(33·중국 상하이)에 대해선 "'연경 언니 같은 선수가 한 번만 더 나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코트 안에서뿐만 아니라 코트 밖 일상생활에서도 리더십을 갖고 있는 선수"라며 "팀에 있어서 든든하고 자신감을 얻었다. 선수들이 기량을 넓힐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

한편 지난 2월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재영·다영은 전 소속팀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전정지, 대학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받고 도쿄올림픽 출전도 무산됐다. 이후 이들은 그리스 PAOK구단과 계약을 맺고 지난 16일 출국했다.

신정인 기자 baec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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