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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다고 얕보지 마라...신흥주거타운, 인기 고공행진에 집값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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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인프라에 억대 프리미엄 붙어

올해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4곳은 도심 신흥주거타운…수도권·지방 모두 청약 성적 우수

아주경제

4분기 원도심 내 주요 분양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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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지역,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는 곳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 일대에 기 조성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데다, 각종 재정비사업으로 주거 환경도 개선되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신주거타운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더 이상 주택을 공급할 부지가 마땅치 않고, 과거 노후 주택이 밀집했던 이들 지역이 신규 단지로 탈바꿈하면서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는 곳은 생활 인프라가 대부분이 완성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수한 교통망과 쇼핑·편의시설은 물론이고, 뛰어난 주거환경이 마련돼 있기 때문에 신규 입주자들은 입주와 동시에 이 모든 인프라를 곧바로 누릴 수 있다.

또 빠른 시일 내에 주변 단지 값을 따라 잡으며, 더 나아가 시세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들이 대규모 입주한 이후에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서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4곳은 원도심으로 조성된 신흥 주거타운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부산 북구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 2차'는 1순위 청약에만 1만6381명이 몰리며 올해 부산 최고 평균 경쟁률인 207.4대 1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자양 하늘채 베르(367.4대 1)'와 수원 장안구 '북수원자이 렉스비아(32.9대 1)', 인천 부평구 '부평캐슬&더샵퍼스트(20.8대 1)' 등도 우수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이들 지역 흥행 요인에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 여건이 꼽힌다. 이들 지역은 이미 교통, 교육, 업무 등 생활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완비돼 있어 입주와 동시에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게다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원도심 내 노후 주거 정비, 교통망 확충 등을 꾀하고 있어 정주 환경도 꾸준히 개선 중이다.

실거래가도 꾸준히 상승중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길뉴타운의 '보라매 SK뷰'는 지난달 전용면적 84.98㎡(13층)이 17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7월 거래된 14억원(19층)보다 정확히 3억원 상승한 금액이다.

서울 영등포구 노후주거지를 개발하는 신길뉴타운은 '래미안 프레비뉴', '신길파크자이', '힐스테이트 클래시안' 등의 단지들이 입주를 완료했다. 최근에는 과거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신길15구역이 도심복합사업지로 선정되고, 지구지정요건 주민동의 3분의 2이상을 확보하는 등 재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아 재조명 받으며 가격이 오른것으로 보인다.

서울 노원구 상계뉴타운도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노원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99㎡(26층) 매물은 지난해 8월 9억80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 3월에는 2억원 이상의 웃돈이 붙은 12억4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태어나는 지역은 생활편의성과 주거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받아 인기를 누리는 중"이라며 "특히 신길15구역처럼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자들이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서 '신길 AK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면적 49㎡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 전용면적 78㎡ 오피스텔 96실 총 392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되는 주상복합 단지다.

인근 개발중인 신길뉴타운에 '더샵 파크 프레스티지'(신길3구역), '보라매 SK VIEW'(신길5구역) 등 1군 브랜드가 함께 들어서 브랜드타운의 프리미엄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영등포역이 도보권에 있어 여의도·구로디지털단지 등의 업무지구로 출·퇴근도 편리하다.

같은달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동 1067-35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새길지구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4개동, 전용면적 52~84㎡ 총 3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7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신천과 앞산, 수성못 등 녹지시설이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경기 광명시 광명1동에 '베르몬트로 광명'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중 일반분양은 726가구다. 이마트 메트로 광명점, 롯데시네마, 광명 전통시장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깝고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등 행정기관 이용도 쉽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 1호선 온천장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금정산, 금강공원, 금강식물원 등 녹지시설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 여건을 자랑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도심 신흥 주거타운은 이미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음에도 노후화된 인식으로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정비사업부터 지자체의 주거 환경 개선이 잇따르면서 이 같은 이미지를 벗고 신흥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편리한 주거생활의 강점은 물론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수요자라면, 연내 분양 예정인 원도심 새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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