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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지리산' 주지훈, 전지현에 비밀 공개…"조난 당한 사람 계속 보여"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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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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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지리산' 주지훈이 전지현에게 비밀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tvN '지리산' 1회에서는 지리산에 얽힌 미스터리와 함께 강현조(주지훈 분)와 서이강(전지현)이 첫 만남을 갖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여곡절 끝에 조난자를 구조해낸 두 사람은 상황이 마무리된 후 훈련에 나섰다. 서이강은 강현조를 보고 "빨리 안 올라올래? 훈련 안 할거야?"라고 재촉했고, 강현조는 "잠깐만 쉬었다가요"라고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이에 서이강은 "여기 놀러왔냐? 그렇게 느려터져서 누굴 구하겠다는 건데?"라며 "지리산의 가장 큰 특징은 넓다는 거야. 그렇게 쉴 거 다 쉬고 가면 구조자들 숨 넘어간다고"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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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강현조는 "죽을 것 같아서 그래요"라고 대꾸했고, 서이강은 "그리고 너 담당 순찰구역 배정받았지? 거기 가봤어? 우리의 주 업무는 이 산을 지키는 거야. 너 담당구역 지명들, 나무 수종, 식생 분포 달달달 외우고 있어야 해"라고 다그쳤다. 이에 강현조는 "아우, 서마귀 진짜..."라고 한숨을 내쉬었고, 서이강은 "죽을래?"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강현조는 "죽을 때 죽더라도 물 한 잔만 마시면 안 될까요?"라며 물통에 남아있던 물을 마저 마셨다.

뒤이어 두 사람은 조난자를 구조했던 상수리 바위로 향했다. 그곳에 와 있던 전북사무소 자원보전과 직원인 김솔(이가섭)은 "이거 어떻게 발견했어요?"라고 물었고, 강현조는 "산이 알려줬다고 해야 할까요"라고 말을 흐렸다. 이에 김솔은 "그럴 듯한 얘긴데요? 지리산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사람들이 섬겨왔던 산이예요.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신앙의 대상이 되었다는 걸 그저 미신으로 치부할 수는 없거든요"라며 "이 산엔 분명 이성으로 설명하기 힘든 기운이 있는 거예요"라고 눈을 빛냈다.

이 말을 들은 강현조는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이번만 해도 그래요.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이 곳에서 문자가 발송이 됐다니까요. 산이 그 애를 살린거죠"라고 거들었다. 서이강은 "둘 다 헛소리 그만하고, 그게 뭔데 그래서"라고 물었고, 김솔은 "이거 빨치산들이 사용하던 연락 수단이예요. 부대에서 낙오되거나 연락이 두절됐을 때 이런 식의 암호를 만들어서 연락을 하는 거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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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조가 바위에 꽂혀있던 나뭇가지에 대해 묻자 김솔은 "아마도 위치를 알렸던 게 아닌가 유추되고 있어요"라고 설명한 뒤 "앞으로도 이런 역사적인 가치가 있는 곳을 알게 되면 꼭 연락주세요"라며 인사를 남기고 사라졌다. 이어 강현조는 다시 상수리 바위 안으로 들어가 "무전도 휴대폰도 안 될 때 써먹기 좋을 거 같은데요? 이거 조난자 위치 알려주기 딱이네"라며 "이 돌들이 비담절벽 위라고 생각하고, 여기에다가 나뭇가지를 꽂으면 딱 상수리 바위 쪽이잖아요"라고 말을 이었다.

서이강은 잠시 침묵하더니 "이제 진짜 얘기해봐. 여기 어떻게 알고 온거야?"라고 물었고, 강현조는 "여기가 보였어요. 처음이 아니에요. 이 산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 계속 보여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서이강은 헛웃음을 짓더니 "너 정말 미쳤구나"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그런 그의 반응을 본 강현조는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지리산'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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