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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임희정, BMW레이디스 4타차 선두... 한국인 LPGA 200승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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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임희정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무빙데이에서 4타차 선두로 마쳤다. [사진=BMW코리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임희정(2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7타를 줄이면서 4타차 선두로 뛰어올랐다.

임희정은 23일 부산 기장군 LPGA인터내셔널부산(파72 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65타를 쳐서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인 임희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에 직행 티켓을 얻는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임희정은 전반 2번 홀부터 8번 홀까지 짝수홀마다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후반 들어 11번 홀 버디에 이어 16, 17번 홀 연속 버디로 2위와의 타수차를 더 벌렸다.

KLPGA투어에 데뷔하던 2019년 루키해에 3승을 거둔 임희정은 지난 8월의 하이원리조트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4승을 올리고 있다. 경기를 마친 임희정은 “오늘 운도 많았고, 샷감이 좋아서 큰 위기 없이 잘 마쳤다”면서 “중간에 리더보드를 확인한 뒤 긴장해서 가끔 실수가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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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1 트로피가 공개됐다.



또한 미국 출전권이 주어지는 동시에 한국 선수 LPGA투어 통산 200승을 앞둔 만큼 그는 부담없이 마지막 라운드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라운드는 최대한 많은 버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끝까지 긴장 놓치지 않고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2002년부터 시작한 국내에서의 LPGA투어에서는 비회원 자격으로 우승하면서 미국에 진출한 선수가 총 5명이다. 2003년 안시현을 시작으로 2005년 이지영, 2006년 홍진주, 2014년 백규정, 2017년 고진영이다.

3라운드까지 공동 4위까지 5명 가운데 4명이 한국 선수이고 톱10에 든 11명 중에 7명이 한국인이다. 따라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1988년 구옥희의 첫승 이래 33년만에 LPGA투어 통산 한국 선수의 200승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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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BMW레이디스챔피언십 무빙데이에서 2위로 따라붙었다. [사진=BMW코리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은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고 안나린(25)과 공동 2위(14언더파 202타)에 자리했다. 첫날 중위권으로 마친 고진영은 이틀 연속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다. 이번에 우승하면 시즌 4승이 되면서 넬리 코다(미국)를 제치고 다시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

첫날부터 이틀간 선두를 달렸던 안나린(25)은 전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후반에 가서야 3타를 줄여 69타를 쳐서 2위로 내려갔다.

유해란(20)은 14번 홀까지 8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를 이뤘으나 이후 15번 홀 더블보기와 마지막 홀 보기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쳐서 이날 3타를 줄인 대니얼 강(미국)과 공동 4위(13언더파)로 마쳤다.

전인지(27)는 2언더파 70타를 쳐서 4타를 줄인 호주교포 이민지(호주)와 공동 6위(12언더파)다. 재미교포 앨리슨 리가 5타를 줄여 모리야 쭈나누깐(태국)과 공동 8위(11언더파)이고, 이다연(23)은 7언더파 65타를 쳐서 5타를 줄인 박희영(34)과 공동 10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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