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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일 육상자위대, 30년만 전국 단위 대규모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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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고템바=AP/뉴시스】일본 육상자위대가 지난 2016년 도쿄 인근 고템바에 있는 히가시 후지 훈련장에서 해외 임무를 위한 국내 훈련을 벌이고 있는 모습. 2016.05.25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일본 육상자위대가 거의 3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전국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부터 약 10만명의 인력과 차량 2만대, 항공기 120여대가 전국 각지에서 작전준비 태세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요코타 노리코 육상자위대 대변인은 "이번 훈련은 작전 효율성, 억지령, 대응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각 부대는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주시하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추가 조치가 필요할 때 자신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육상 자위대 관계자들은 일본 환경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이라고 언급했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주 초 북한은 동해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했고, 중국은 방공식별구역에 군용기를 보내며 대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육상자위대 관계자는 훈련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국가에 대한 잠재적인 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훈련 현장에 동행한 CNN은 "히주다이의 훈련 환경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등 일본의 남쪽 해안 지역과 유사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CNN은 또 "히주다이 훈련장의 훈련에선 각본 없는 모의 전투도 포함되어 있었다"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의 평화주의로부터 현저하게 벗어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부대는 미야코섬, 아마미 오시마섬 등 일본 남쪽 섬들에 훈련을 위해 배치됐다. 요코타 대변인은 "서남부 지역에 군대를 배치하는 것은 육상 자위대의 주요 임무"라며 "필요한 곳에 병력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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