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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한화 9점 리드 날렸다, 롯데 이대호 8회 동점포…15-15 무승부 [부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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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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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상학 기자] 한화가 무려 9점 리드를 날렸다. 이대호가 8회 동점 홈런을 터뜨린 롯데가 15-15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었다.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롯데의 시즌 15차전 경기가 15-15 무승부로 끝났다. 3회초까지 한화가 11-2로 여유 있게 앞서던 경기였지만 롯데가 끈질기게 따라붙은 끝에 15-15 경기를 만들었다.

한화는 시즌 11번째, 롯데는 7번째 무승부. 양 팀 사이 맞대겨렝서 무승부는 처음이다.

1회 양 팀이 1점씩 주고받은 가운데 한화가 2회 대거 6득점 빅이닝으로 멀찍이 달아났다. 이성곤의 볼넷, 노수광의 2루타에 이어 최인호가 롯데의 전진 수비를 뚫는 우중간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왔다. 롯데가 선발 이승헌을 내리고 김도규를 투입했지만 한화는 정은원과 최재훈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점수를 더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한화는 하주석의 만루 홈런이 터졌다. 롯데 김도규의 초구 가운데 낮은 144km 직구를 걷어올려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10호 홈런. 개인 통산 4번째 만루포인데 올해만 3개를 쳤다. 지난 5월1일 사직 롯데전, 8월22일 잠실 두산전에도 만루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한화는 3회에도 볼넷 3개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하주석의 우측 2타점 2루타, 김태연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점을 더해 스코어를 11-2로 벌렸다. 무려 9점차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롯데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3회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의 제구 난조로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2개씩 사사구 4개로 주자를 쌓은 롯데는 한화 유격수 에르난 페레즈의 포구 실책까지 더해 4점을 따라붙었다. 4~6회 득점을 내지 못한 사이 한화가 7회 노수광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달아나 14-6으로 벌어졌지만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 정훈이 정우람에게 시즌 14호 스리런 홈런 포함 4점을 올리며 다시 추격을 알렸다.

한화가 8회 하주석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또 달아났지만 롯데가 8회 5득점 빅이닝으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손아섭의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에 이어 정훈의 땅볼 타구 때 한화 1루수 이성곤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낸 롯데는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이대호의 동점 투런 홈런이 터졌다. 바뀐 강재민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9호 홈런.

롯데는 9회 마무리 김원중까지 무려 11명의 투수들을 썼다. 시즌 팀 최다 13볼넷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저력으로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한화는 하주석이 만루 홈런 포함 3안타 7타점을 대폭발했으나 7회 정우람이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3실점하는 등 불펜이 무너지며 9점차 리드를 날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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