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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19분 혈투…‘잠실 라이벌’ LG-두산, 무승부에 만족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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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잠실 라이벌 LG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4시간 19분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두산전은 3-3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LG는 69승 11무 56패, 두산은 66승 7무 64패가 됐다. 두 팀 모두 2연패가 그대로 유지됐다.

매일경제

2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2사 1,2루에서 두산 최용제가 삼진을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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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LG가 좋았다. 1회초 두산 선발 곽빈의 고질적인 제구 난조을 보이자 이를 넘기지 않았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서건창의 번트 내야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현수가 곽빈의 높은 149km 직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으로 넘겨, 선제 3점포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시즌 17호 홈런. LG가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LG 타선은 흔들리는 곽빈을 상대로 추가점을 뽑지 못하는 답답한 공격을 보였다. 김현수의 3점 홈런 후 채은성이 곽빈에 사구를 얻어 출루했지만, 오지환이 내야 뜬공에 그쳤다. 김민성도 사구로 출루하며 1사 1, 2루 찬스를 다시 만들었지만, 문성주가 내야 땅볼, 유강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3점에 만족해야 했다.

이후 LG는 2회초와 4회초도 곽빈의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출루하는 찬스를 만들었지만,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자 흐름은 두산으로 넘어갔다. 잘 던지던 LG선발 이민호는 2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없이 잘 막고 있었다. 다만 3회말 1사 후 박세혁에 안타를 내줬고,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에 박세혁을 2루에서 잡아 2사 1루가 됐다. 여기서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이민호의 초구로 들어온 146km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두산이 2-3으로 추격을 알리며 흐름을 뒤바꿨다.

LG는 4회초 1사 후 곽빈이 연속타자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바뀐 투수 이영하에 김현수와 채은성이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두산은 4회말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인태가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박계범의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민호의 2루 견제구가 뒤로 빠지는 실책이 나오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안타 하나 면 두산이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 그러나 여기서 허경민의 3루수 땅볼에 홈송구로 3루주자가 협살됐고, 2사 2, 3루로 상황이 바뀌었지만, 김재호가 포수 파울 플라이에 그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LG도 5회부터 이민호를 내리고, 최성훈을 올리며 불펜을 가동했다. 양 팀 모두 불펜 대결이 시작됐다.

LG가 6회초 두산의 실책이 겹치며 만든 1사 3루 기회를 무득점으로 넘어가자 결국 6회말 두산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진해수가 2사를 만들고 내려간 뒤 올라온 이정용을 상대로 박계범이 안타로 출루했고, 허경민의 우익수 오른쪽 안타에 박계범이 홈까지 파고들며 3-3을 만들었다.

흐름을 잡은 두산은 7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투수 앞 땅볼에도 빠른 발을 이용해 내야안타를 만들며 1루에 출루했다. 그러나 페르난데스와 박건우가 김대유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대유는 기습 번트를 시도한 조수행도 쉽게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LG도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영빈이 안타로 포문을 열고, 대타 이성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홍창기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김강률에 볼넷을 골라 2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타석에 들어서야 할 김현수가 등에 담 증세로 대타 이형종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이 무산됐다.

두산도 8회말 1사 후 이날 3안타를 때린 박계범이 정우영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박지훈과 교체됐다. 박지훈이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허경민이 삼진, 김재호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두산도 득점 기회를 놓쳤다.

LG는 9회초 선두타자 채은성이 사구로 출루했지만, 오지환이 중견수 플라이,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민성의 삼진 때 채은성의 대주자로 들어간 김용의가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문성주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자 흐름이 두산으로 넘어왔다. LG는 9회말 마무리 고우석을 올렸다. 두산은 대타 안재석을 냈는데,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정수빈이 희생번트를 대며 1사 2루가 됐다. 다만 여기서 페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LG는 박건우를 자동 고의볼넷으로 1루로 채운 뒤, 조수행을 선택했다. 결국 고우석이 조수행을 삼진으로 잡으며 무승부로 끝났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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