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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울릉 일주도로서 돌 떨어져 일가족 4명다쳐...긴급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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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3일 울릉군 일주도로 절벽에서 돌이 떨어져 지나가던 차량 앞유리가 파손됐다(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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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울릉군 일주도로에서 잇따른 낙석사고가 발생해 항구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주말인 23일 오후 5시쯤, 서면 남양리 남양터널~남통터널 사이 국지도 90호선에서 1t 규모의 돌이 떨어지면서 이곳을 지나가던 차량을 덮쳤다.

이사고로 차량 앞유리가 깨지고 군데군데가 찌그리고 파손되면서 운전자 A씨(48.울릉읍 저동)등 일가족 4명이 크게 다쳐 군 보건의료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울릉읍 사동 물레치기 일원 중간지점에서 20cm 크기의 돌덩이가 운행중인 차량 에 떨어져 앞유리가 전면 파손됐지만 다행히 다친사람은 없었다.

차주인 공모(51.울릉읍 저동)씨는 “운행도중 갑자기 꽝하면서 앞 유리를 깬 돌이 차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 이제 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만다행으로 아슬아슬하게 사람을 비켜가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지만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온종일 진정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난 이날은 주말을 맞아 섬일주 관광에 나선 관광객들로 차량통행 이 많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지만 다행이 큰 사고는 비켜갔다.

헤럴드경제

23일 오전 울릉일주도 사동 물레치기 구간에 1톤가량의 떨어진 돌이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타고있던 일가족 3명이 다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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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일주도로 낙석,토사붕괴 사고는 매년 수차례 반복되고 있지만 예산상의 이유로 대책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달들어서만 벌써 4건의 낙석사고가 발생해 10시간이상 일주도로가 통제되는등 안전사고 노출과 주민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현지주민들은 "반세기만에 왼공된 일주도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개선사업 추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울릉군 관계자는 “ 지난 21·22일 양일간 집중호우에 따른 지반 약화로 인해 낙석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경북도와 중앙부서에 관련 예산을 꾸준히 건의해 일주도로 전반에 걸쳐 안전진단을 실시하는등 항구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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