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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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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와 아가씨' 지현우, 해고한 이세희 다시 찾았다 '애틋'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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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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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가 해고한 이세희를 다시 찾았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9회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이 박단단(이세희)과 박수철(이종원)의 관계를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단단은 "사실은 저희 아빠가. 여기 일 그만두신 박 기사님이 저희 아빠세요. 죄송합니다"라며 박수철의 딸이라고 고백했고, 이영국은 "지난번 그만둔 박 기사가 박 선생 아버지라고요?"라며 당황했다.

박단단은 "사실대로 말씀 못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동안 몇 번이나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아이들도 너무 사랑스럽고 너무 저한테 잘해주셔서 계속 이 집에 있고 싶은 마음에"라며 눈물 흘렸다.

결국 이영국은 "그동안 날, 우리 아이들, 이 집 식구들, 우리 전부를 속였다는 거네요.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라며 분노했고, 박단단은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 아빠와 일부러 여기 들어온 건 절대 아닙니다. 제가 여기 입주 가정 교사로 들어왔을 때는 저희 아빠 여기서 일하고 계셨어요. 우연이었어요"라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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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국은 "그런 말도 안 되는 변명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으니까 지금 당장 이 집에서 나가요. 지금 말고 내일 아침에 아이들 학교랑 유치원 가고 나서 조용히 나가요. 아이들 놀라지 않게"라며 통보했다.

애나킴(이일화)은 이영국과 박단단의 대화를 엿들었고, 이후 박단단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박단단은 "사실은 제가 아빠랑 엄마랑 싸우고 집을 나왔어요. 인연까지 끊을 생각으로. 외갓집에서 사업한다고 그동안 아빠 많이 힘들었거든요. 아빠가 고생고생해서 산 집도 날렸었는데 겨우 다시 마련한 전셋집까지 날려버렸어요. 식구들 길바닥에 나앉게 돼서 너무 속상해서 제가 집을 나와버렸어요"라며 털어놨다.

애나킴은 '세상에. 우리 딸 가여워서 어떻게 해'라며 생각했다. 박단단은 "그래서 오갈 데가 없었는데 숙식 가능한 입주 교사 자리가, 회장님 댁이 너무 좋았어요. 근데 아빠가 회장님 댁에 이미 입주 기사님으로 일하고 계신 거예요. 그때 솔직하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겁이 났어요. 잘릴까 봐"라며 울먹였다.

애나킴은 이영국에게 박단단의 사정을 알렸고, 이영국은 "아닌 건 아닌 거야. 박 선생 그만두고 나갔어. 조 실장한테 보고받았어. 입주 교사는 다시 구하면 돼. 그럼 애들도 곧 잊을 거야"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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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애나킴은 박단단에게 취업 자리를 제안했고, 오피스텔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때 애나킴은 "나도 어렸을 때 가난해서 고생 많이 했어요. 좌절도 많이 했고. 실수, 후회 숱하게 했어요. 하물며 난 나중에 지옥에 갈 정도로 뼈저린 잘못도 했는 걸요"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이재니(최명빈), 이세찬(유준서), 이세종(서우진)은 박단단이 그만뒀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서운해했다. 이세종은 박단단이 사는 동네를 찾아가기 위해 집을 나갔고, 시민의 신고로 경찰서 신세를 졌다.

이세종은 크게 앓았고, 이영국은 어쩔 수 없이 박단단을 다시 데려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국은 한밤중에 박단단에게 달려갔고,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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