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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원희룡-현근택 설전에…與 "안하무인" vs 野 "막가파 언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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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희룡 부부, 의사윤리·정치윤리 버려…책임져야 할 것"

野 "강윤형 박사 견해 마타도어…MBC, 현근택 조치 취해야"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2021.10.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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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민성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현근택 변호사가 23일 '생방송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다.

민주당은 원 후보를 향해 "안하무인"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막가파식 언행"이라고 맞받았다.

원 후보와 현 변호사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한 가운데 지난 22일 원 후보의 부인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강윤형씨가 이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라고 칭한 것을 두고 입씨름을 벌이다 결국 서로 고성을 내지르고 자리를 이탈했다.

이후 원 후보는 자리로 돌아왔지만 현 변호사는 돌아오지 않았다.

다만 현 변호사는 이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이 아니다"라며 "제작진의 권유에 따라 자리를 비운 것이다. 오해 없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 변호사는 이 후보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고 원 후보를 향해 "부인만 두둔하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안하무인격 태도는 제1야당의 대선 예비후보가 맞는지 자질을 의심하게 한다"고 비판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상대당 대통령 후보에게 이런 비인격 모욕을 한 부인 문제에 대해 원 후보는 후보직이라도 걸고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 후보 부부가 의사윤리와 정치윤리까지 버리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원칙과 상식을 벗어나는 주장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원 후보 측 신보라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냈다.

신 수석대변인은 "현 변호사는 원 후보 배우자 강윤형 박사의 견해를 허위사실이라고 면전에서 마타도어했다. 뿐만 아니라 대선후보로 초대해놓고 사과하라며 윽박지르는 것을 넘어 법적조치 검토 등을 운운하며 도를 넘는 무례를 범했다"며 "심지어 신경정신의학회에서 강 박사를 제명할 것이라며 학회에 대한 압박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히 이 후보의 전 대변인다운 막가파식 언행"이라며 "또 생방송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은 시청자와 방송사, 초청 후보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다. 현 변호사는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하고 MBC 또한 현 변호사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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