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매운탕거리 요청했더니 생선 대가리만 한가득"…횟집 리뷰에 반응 엇갈려

댓글 14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한 횟집에서 광어회 1인분을 시킨 주문자 A씨가 매운탕거리를 요청했으나 생선 대가리만 십여 개 받았다는 후기를 남겼다. [사진=배달의민족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매운탕거리를 요청했으나 생선 대가리만 십여 개 받았다는 한 횟집의 배달 음식 후기를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의민족 횟집 리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한 횟집에서 광어회 1인분을 시킨 주문자 A씨가 배달앱에 남긴 후기를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주문자 A씨는 후기에서 "매운탕거리도 준다길래 달라고 했더니 오늘 회 뜨고 남은 버릴 것을 다 모아서 함께 보내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시킨 회까지 모두 들고 음식물 쓰레기장으로 가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A씨는 글과 함께 생선 대가리를 촬영한 사진을 여러 장 첨부했다. 그러면서 "광어 대가리 7개, 방어 대가리 3개, 우럭 대가리 1개고 나머지는 광어 잡뼈다"라며 "광어 1인분에 매운탕 20인분짜리를 줬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이딴 식으로 하느냐"고 따졌다.

이후 식당 측은 A씨의 후기에 "혼술 하시는지 몰랐고 뼈는 집에 어른들이 계시면 좋아하셔서 많이 드린 거다. 이해해 달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누가 봐도 남은 찌꺼기를 처리하려는 의도", "나라도 기분 나쁠 것 같다", "머리만 10개 넘게 보내는 건 선을 넘었다" 등 주문자 A씨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식당 측이 오히려 더 많은 서비스를 챙겨준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들은 "손님이 서비스 매운탕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서더리 매운탕에는 원래 머리와 잡뼈가 들어간다"며 식당 측을 옹호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