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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홍준표 "끝까지 기상천외 여론조사 고집땐, 중대결심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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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본경선 여론조사와 관련해 “끝까지 기상천외한 여론조사를 고집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서 “이재명과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하면서 1대1로 4자를 조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본경선 여론조사 문구에 대해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마다 각각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형, 4명의 후보 중 지지하는 후보를 뽑는 4지선다형 등 여러 형태를 두고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는 것이다.

홍 의원은 1대1, 4자조사안에 대해 “그 조사에서 마이너스가 나오는 후보는 당원 득표에서 그만큼 마이너스를 해야 하나”라며 “전혀 분별력없는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뜻은 처음부터 윤 후보(윤석열)를 만들기 위한 기망적인 책략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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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번 역선택 논란 때부터 특정후보 편들기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는데, 이젠 그만 하라”며 “네 사람 중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 조사하는 방식만이 올바른 여론조사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디 비리와 함량 미달 후보를 억지로 만들어 대선을 망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의원은 이날 ‘경선 결선 투표에 임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윤 후보가 정치판에 들어와서 실언·망언한 것을 정리해 놓은 것을 보니 24번”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홍 의원은 자신의 캠프를 ‘해불양수(海不讓水·바다는 어떠한 물도 사양하지 않는다)’ 캠프라며 “정권교체의 뜻을 같이 한다면 어떤 분도 사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 캠프에 몸담았던 장제원 의원, 예비경선(컷오프)에서 탈락한 하태경 의원을 언급하며 “단 한 번도 반대편에 섰다고 해서 배척하는 등 그렇게 경선해본 일이 없다”고 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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